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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학 중인 대만인, "공산당 가입하겠다"

[대만은 지금=류정엽(柳大叔)] 중국에서 유학중인 대만인이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방송에 출연한 왕위칭 씨 [유튜브 캡처]




31일 대만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대에서 박사과정 중인 왕위칭(王裕慶·39)씨는 양안의 통일을 주장하며 내년에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공산당 가입을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다고 밝힌 왕씨는 공산당 가입은 ""개인의 정치적 신앙일 뿐"이라며 부귀영화를 위한 것도 아니고 대만을 팔아먹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왕 씨는 이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자 공산당의 가입은 양안관계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자 함인데 대만 각계에서 이를 비난한다면 대만의 민주제도의 폐단과 결여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그러면서도 "진심으로 중국 공산당의 이념이 맞다고 생각해 공산당에 가입려고 하며 대만인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싶다"며 "이것이야말로 대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수의 대만인들은 공산당의 이념에 찬성한다"며 "단지 이를 표출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왕씨는 대만 북부 신베이(新北) 시 신뎬(新店)구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전쟁 참전 용사이고 부모는 정부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추진한 탈중국화 정책으로 인해 집안이 어려워진 왕씨의 무보는 왕씨와 그의 형을 캐나다로 유학 보냈다.

20년간 캐나다에 산 왕씨는 퀘백의 독립운동을 보고 자유로운 서방 국가조차도 독립은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는 인디언 보호구역을 침범하며 철도 건설을 한 미국 정부가 티베트 지역에 고속철도를 건설하려는 중국을 비난한다며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는 왕 씨가 공산당에 입당한다면 중국 관련 법령인 '양안인민관계규정' 제33조 2항에 따라 최대 50만 대만달러(약 1천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대만 국민은 중국의 당무, 군사, 행정 또는 정치 기구와 단체의 직무를 맡거나 구성원이 될 수 없다.

중국 프로그램에 출연한 왕위칭 씨[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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