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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네티즌, "친중 언론서 광고 빼라"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홍콩 네티즌들이 친중 언론이자 홍콩 최대 방송사인 TVB(電視廣播有限公司)에 광고하는 업체에 광고 중지를 요청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자유시보 캡처]


대만 자유시보,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일본 음료수 업체 포카리스웨트, 피자헛, 보험사 시그나(Cigna), 홍콩의 콘돔회사(活色生香) 등이 TVB에 광고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최근 홍콩은 '범죄인 인도조례' 반대 운동으로 경찰과 시민들의 충돌이 있었고 다수 매체의 보도가 경찰을 옹호하는 편파성 보도라는 비난을 받았다.

6월 9일부터 시작된 시위는 경찰과 시민의 유혈 충돌로 이어졌고 경찰의 이미지를 손상하지 않게 편집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6월 말 시위 중 시민들이 홍콩을 팔았다며 해당 언론사의 촬영을 저지하기도 했다. TVB 측은 상부의 지시나 개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친중, 친정부 언론을 제압하자며 홍콩 최대 방송사인 TVB(電視廣播有限公司)에게 광고를 내려달라고 업체들에 요구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하겠다고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친중 언론 저지' 운동은 홍콩의 네티즌이 한 인터넷 토론 사이트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포카리스웨트도 최근에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TVB에서 광고를 빼기로 결정했으며 이 과정이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안 중국 네티즌들은 포카리스웨트의 중국 공식 SNS에 수 천 명이 포카리스웨트는 홍콩 독립을 지지하니 중국 시장에서 나가라고 외치며 불매 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

중국의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업체 외의 다른 중국 업체도 포카리스웨트 회사와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런 일이 있고 난 후 10일 포카리스웨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영어로 된 사과문이 올라왔다. 9일 날 포카리스웨트가 한 답변에 사과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에 사과를 하는지는 설명은 없었다.

자유시보는 홍콩의 26개 주요 언론 중 35%인 9개 언론사(TVB, 香港商報, 鳳凰衛視 등)는 이미 친중 언론이고 50% 넘는 주요 언론사의 사장 혹은 보도국 고위층이 친중 혹은 홍콩 정부 인사라고 홍콩기자협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시위의 이유였던 '범죄인 인도 조례' 법안에 대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9일 완전철회라는 용어 대신 '개정안은 죽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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