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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남성, 1년전 일월담(르웨탄)에 빠뜨린 아이폰 가뭄으로 되찾아

 

[페이스북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성이 대만 대표 관광지인 르웨탄(일월담)에 아이폰을 빠뜨렸다가 운 좋게도 1년만에 되찾았다.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아이폰은 정상으로 작동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지난해 3월 15일 르웨탄에서 여기활동으로 패들보드를 즐기던 천(陳) 씨는 균형을 잃고 그만 물에 빠졌다. 

물에서 패들보드로 기어나온 천씨는 목에 걸고 있던 아이폰11 프로 맥스(512G)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당시 그는 아이폰이 물에 닿을 것을 염려해 방수 케이스에 아이폰을 넣어 목에 걸고 있었다. 

그는 깊은 수심 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안절부절하다 아이폰을 포기했다. 

친구는 그에게 "안심해라. 아이폰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라는 말로 위로했다. 

그는 친구의 말을 믿지 않았다. 

물에 빠졌다가 패들보드로 올라오고 있는 천씨는 목에 건 아이폰이 사라진 것을 알고 멘붕에 빠졌다 [페이스북]


1년이 지난 4월초 르웨탄은 수위가 급격히 떨어지고 급기야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르웨탄 일부 지역은 바닥이 완전히 말라 풀조차 자라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만은 56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그는 물에 빠뜨렸던 아이폰을 찾기 위해 청명절 연휴인 2일 르웨탄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그가 핸드폰을 떨어뜨린 지점은 바닥을 드러낸 상태였다. 그는 거기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찾았다. 

인근 주민들은 휴대전화가 발견된 지역은 50-60년간 물이 완전히 마른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천 씨는 이 사실을 인터넷 토론 사이트에 올리며 기적적으로 자신의 품으로 돌아온 아이폰에 흥분을 감추지 못해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더러워진 방수케이스에서 아이폰을 꺼내 충전을 한 뒤 전원을 켰다.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됐다고 밝혔다. 

그는 방수케이스가 정말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그 안에 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잃어버렸던 휴대폰을 되찾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소식에 대만 네티즌들은 "평생 한 번 일어나기 불가능한 일", "르웨탄에서 휴대폰을 찾지 못했다면 고고학자가 될 뻔했다", "아이폰 제조업체는 천씨를 비지니스파트너로 삼아야 한다", "르웨탄의 전설이다", "메마른 호수의 가장 큰 수혜자다", "당시 신선이 나와 천씨에게 '이 황금 아이폰이 네 것이냐'라고 물었나요?", "방수케이스 판매가 호황을 누리겠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대만 언론들은 50년 만에 찾아온 가뭄이 천씨에게 행운을 가져다 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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