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베이시 반차오구 충칭로에 위치한 체인형 음식점 ‘정식8(定食8)’에서 9일 새벽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행인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신베이시 소방국과 반차오 경찰에 따르 면, 이날 오전 0시 57분경 반차오구 충칭로 한 골목에서 "폭발이 발생해 사람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소방차 29대와 인력 88명을 현장에 투입해 구조 및 현장 수습에 나섰다. 폭발 당시 식당 내부 인테리어 잔해와 유리 파편이 도로까지 튀는 등 폭발 충격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식당 인근을 지나던 행인 5명이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으며, 여성 1명은 폭발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 부상자 중 4명(여성 3명, 남성 1명)은 솽허병원과 야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1명은 응급 치료 후 귀가했다. 또한 인근 거주자인 40대 여성 1명이 불편 증세를 호소해 예방 차원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자 전원은 당일 오전 모두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거주 한국인은 밤중에 펑하는 폭발 소리가 들렸다고 대만은 지금에 전했다. 현장 조사 결과, 폭발이 발생한 ‘정식8’ 매장은 초밥 체인점 ‘쟁셴(爭鮮)’과 가스통을 같은 위치에 두고 사용했다. 현장에서는 20kg짜리 가스통 3개와 16kg짜리 가스통 1개 등 총 4개의 가스통이 발견됐다. 해당 가스통은 영업용으로 허용된 시설이어서 설치 자체는 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 당국은 영업 종료 후 각 가스통의 개별 밸브가 제대로 잠기지 않았고, 가스통을 연결하는 메인 밸브만 잠겨 있었던 점을 확인했다. 가스통과 연결된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정확한 폭발 원인은 조사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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