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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파 입법위원 파면 투표, 기준 미달로 미통과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린창쭤 입법위원 [라이브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대만에사 타이중시 제2선거구 입법위원이 파면되고 국민 투표가 실시된 뒤 대만 무소속 입법위원에 대한 파면 투표가 9일 실시됐으나 3943표 차이로 파면 기준에 미달 됐다. 

파면 도마 위에 오른 이는 과거 시대역량당에 몸 담았던 무소속 린창쭤(林昶佐) 입법위원이다. 그는 타이베이시 중정구, 완화구 입법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2020년 실시된 입법원 선거에서 무소속 린창쭤 입법위원은 8만1853표를 얻어 7만6437표를 획득한 국민당 린유팡 후보를 2016년에 이어 눌렀다. 득표율은 44.91%였다.

이날 투표는 해당 지역 주민 유권자 23만5024명을 대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됐다. 

파면 찬성이 유권자의 25%에 해당하는 5만8756표일 경우, 찬성이 반대보다 많을 경우 파면이 이루어진다. 공식 파면 공고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오후 4시 이후  파면 찬성이 1만7854명, 반대가 1만3564표라고 전했다. 

5시 25분경 찬성 5만3027, 반대는 4만1650명으로 집계됐다.

5시 45분 개표가 마무리 됐다. 파면 찬성은 5만4813표로 반대을 앞섰지만 파면 기준 5만8756표를 넘지 못해 파면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이번 투표율은 41.93%로 기록됐다.

이렇게 린창쭤 입법위원은 입법원에 살아남게 되었다. 그의 추후 행보로 민진당 가입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파면 투표는 국민당 지지자들의 과거 한궈위 가오슝시장 파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시작됐다. 

파면 성공은 사실상 국민당에 대한 지지를 버려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만내 학자들은 이번 파면 투표가 실패로 돌아 간 것이 국민당의 권력 분산과 집중력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펑화이언 스신대 객좌교수는 파면 투표를 소환한 당이 흩어져 있으며 당원의 동원 부족과 이들의 일관되지 못한 입장 탓에 결과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왕이라 국립대만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번 파면안 실패는 린창쭤가 그 동안 두 번이나 입법위원에 당선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며 당연한 결과로 풀이했다. 지역 유권자는 민진당과 국민당 지지자가 반반 정도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그는 설명하면서 민진당이 린창쭤에 힘을 실어준 점과 국민당은 선전 부족을 파면 실패의 이유로 꼽았다.이는 국민당이 오히려 그를 유리하게 만들어준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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