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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부속고(師大附中), "남들과 같은 졸업식은 싫어요"

대만에선 이른바 ‘졸업의 계절’ 6월을 맞이하여 초등학생은 물론,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의 졸업식이 모두 이번 달에 있다. 졸업을 앞둔 이들은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준비를 하게 된다.

사대부고(師大附中)의 졸업식은 다르다 / 사대부고 제공

대만에서의 졸업식은 학교장,선생님들 번갈아 강단에 올라가 졸업생들에게 인생에 관한 몇마디 조언을 해주고, 학생대표,학교 선후배들이 졸업의 소감 및 축하를 한 후 마지막으로는 졸업의 노래를 제창한다. 그리고 졸업상을 각 반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수여하고 끝나는 게 대부분이다.
사대부고(師大附中) 제공
하지만 사대부고(師大附中,사범대학교 부설 고등학교)는 올해에도 변함없이 이색 졸업식을 선보였다. 대만에서 대부분의 졸업식은 학교 상관 부처만 결정하고 집행하는데 졸업학생의 의견을 단 한마디라도 수렴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1996년부터 사대부고는 졸업식 진행에 관한 결정권을 졸업을 앞둔 졸업생들에게 위임했다. 전통적이고 변함없는 졸업식과는 달리 사대부고의 학생은 자기의 마음을 맞춰 창의적인 졸업식을 올릴 수 있다.

사대부고(師大附中) 졸업식 현장 / 사대부고 제공
 6월4일 76회를 맞이하는 졸업식에 약 300여 명의 학생들이 준비기간 1개월이라는 시간에 준비 끝에 화려하게 펼쳐졌다.우리 머릿속에 부각된 단조한 졸업식 무대의 인상을 깨고 이번 졸업식 무대는 번영한 도시,폭보,산,절벽 등 장면을 주제로 구성되어 고등학생의 일상생활, 사상, 소감 등을 솔직하게 보여주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무대의 모든 디자인을 다 참여학생들이 손으로 신문지,종이박스, 페트병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활용해 환경보호의 정신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었다.

졸업식을 준비하는 사대부고(師大附中) 졸업생들 / 사대부고 제공
인터뷰에서 사대부고의 한 졸업생은 “이 졸업식은 학생들이 남들보다 더 많으 시간을 할애하고 심혈을 기울여야 열릴 수 있어 다소 귀찮을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직접 몸소 참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일하는 방식과 태도 내지 인생의 의미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충분히 이용해 선생님들 및 동창들과 함께 소중한 졸업의 추억을 만들 수 있기에 충분히 참여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졸업식을 준비하는 사대부고(師大附中) 학생들 / 사대부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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