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4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의 긴 대만 연휴가 시작된다. 이번 연휴인 청명절(清明節)은 어떤 명절일까?
청명절 조상을 찾은 대만인들 [cmoney.tw 캡처] |
청명절은 24절기 중에서 제5절기에 해당한다. 춘분(春分) 후 15일로 양력 4월 4일이나 5일에 해당한다.
중국 화인(華人)의 4대 명절 중의 하나이다.
대만의 경우 1975년 중화민국 정부가 장개석(蔣介石)의 사망과 동시에 4월 5일을 '민족성묘절'(정식 명칭:民族掃墓節)로 지정하여 국경일이 됐다.
이날 사람들은 성묘를 하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 성묘를 통해 조상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또한,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모임을 갖는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성묘의 시간은 점점 변하게 되어 4월 5일인 하루에만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가족들과의 만남은 이날을 기점으로 전이나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성묘를 할 때는 보통 찬 음식인 과일, 춘권(春捲), 떡류(粿,민남어:꿰), 달걀 등을 준비한다.
또한 춘권의 경우 안에 들어가는 재료로 봄에 나오는 채소 위주로 넣는다.
이들은 성묘를 마친 후, 주변 절(廟, 묘)을 찾는다. 투디공(土地公)을 찾아 조상을 잘 돌봐달라고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부적을 태우기도 하고, 가정의 평안을 함께 빌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