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전역에서 대정전 소동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대만 국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다고 대만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불꺼진 타이베이 【ithome 사이트 캡처] |
15일 오후 4시 51분 대만 타오위안(桃園)시 관인(觀音)구에 위치한 다탄(大潭)발전소에서 작동오류로 6개 발전기가 갑자기 멈추면서 대만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다탄 발전소는 대만에서 가장 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대만전력에서 운영 중이다.
액화천연가스공급을 맡은 중유(中油·CPC)회사 측의 작동 오류로 인해 발전소로의 가스 공급이 2분간 중단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가스공급사 직원의 버튼 오작동으로 인한 실수로 사고로 전해졌다.
대만전력은 다급히 전력공급을 제한했고, 밤 9시 40분이 되서야 복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로 인해 438만4천㎾의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었게 되면서 대만 전국 64%에 해당하는 828만여 세대가 정전으로 영향을 받았다.
대만 각도시의 교통은 엉망이 됐고, 800명 이상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한편 대만인들은 너도나도 인터넷에 자신들의 현재 위치를 밝히며 정전이 됐다며 불편함과 함께 정부를 비판했다.
경제부 공업국은 이번 정전으로 151개 업체에 직접적인 손실액은 약 8천900만 대만달러(약 35억6천만원)에 달한다며, 반도체 업체인 르웨광(日月光)의 손실은 약 1천500만~2천400만 대만달러(약 6억∼9억6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총통부는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에 국민에게 사과했다. 차이 총통은 집중된 에너지 발전이 보여준 문제라며 분산된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탈원전 정책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태 발생 직후 리스광(李世光) 경제부장(장관)은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한편 책임을 통감하고 사임하겠다고 린취안(林全) 행정원장(총리)에게 구두로 전했고, 린 위원장은 이를 즉시 받아들였다.
차이 총통은 16일 오후 민진당 중앙상무위원회 시작 전 특별담화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차이 총통은 15일 발생한 대정전에 대해 국민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차이 총통은 전력공급은 민생의 문제 뿐 아니라 국가안보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하면서 대만이 직면한 문제는 전력시스템이 약한 것이고 자연재해든 인재든 전력시스템이 쉽게 마비가 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중된 발전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며 탈원전 정책의 굳은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그는 이러한 전력공급시스템의 설계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걸 명백히 보여줬다며 수년이 지나도록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강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린취안(林全) 행정원장은 전담팀을 꾸리고 가스공급사인 중유(CPC)사와 대만전력공사를 상대로 관리감독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또 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 배상을 하겠다고 밝히자 대만전력공사는 다급히 그날 하루 전기요금을 빼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대만전력은 3억6천만 대만달러(약 144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두고 잘못은 LNG공급업체가 하고 배상은 대만전력이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차이 총통과 린취안 행정원장 내각을 겨냥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대정전 발생 직후 경제부장(장관)만 사임했을 뿐이다.
민진당 정부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훙슈주 전 국민당 주석은 "잘못된 정책은 대만을 밝힐 수 없다"며 차이 총통이 선거구호였던 "대만을 밝히겠다"를 비꼬았다. 우둔이 국민당 주석은 차이 총통의 말은 믿을 게 못된다고 말했다.
언론인 황웨이한(黃暐瀚)은 차이 총통의 "정전이었을 뿐 전력이 부족하지 않다"는 화법은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현재 "전기가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4년 전 차이 총통이 대만은 전력이 부족하지 않고, 효율적인 전기사용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며, 지금은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있느냐며 반문했다.대만내 유명 언론인 왕루이더(王瑞德)도 LNG공급업체와 대만전력 대표가 사임하지 않으니 민진당이 사임을 준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이 총통은 또 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 배상을 하겠다고 밝히자 대만전력공사는 다급히 그날 하루 전기요금을 빼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대만전력은 3억6천만 대만달러(약 144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두고 잘못은 LNG공급업체가 하고 배상은 대만전력이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차이 총통과 린취안 행정원장 내각을 겨냥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대정전 발생 직후 경제부장(장관)만 사임했을 뿐이다.
민진당 정부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훙슈주 전 국민당 주석은 "잘못된 정책은 대만을 밝힐 수 없다"며 차이 총통이 선거구호였던 "대만을 밝히겠다"를 비꼬았다. 우둔이 국민당 주석은 차이 총통의 말은 믿을 게 못된다고 말했다.
언론인 황웨이한(黃暐瀚)은 차이 총통의 "정전이었을 뿐 전력이 부족하지 않다"는 화법은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현재 "전기가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4년 전 차이 총통이 대만은 전력이 부족하지 않고, 효율적인 전기사용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며, 지금은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있느냐며 반문했다.대만내 유명 언론인 왕루이더(王瑞德)도 LNG공급업체와 대만전력 대표가 사임하지 않으니 민진당이 사임을 준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만 전국 정전사태는 처음이 아니다. 18년 전인 1999년 7월 29일 호우로 인해 남부 타이난(台南)에 있는 송전탑이 기울면서 북부지역까지 영향을 줬고, 같은해 9월 21일 규7.3의 대지진으로 인해 난터우(南投)에 위치한 변전소와 송전탑이 영향을 받아 대만 전역에 정전이 됐다. 앞서 있던 두 건은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이었지만 이번 만큼은 '인재'라고 현지 언론들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