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전미숙(田美淑) 류정엽(柳大叔)] 대만까지 와서 양궁하는 한국인이 있다?
타이베이 시립대학교에서 양궁을 전공으로 유학 중인 한국인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대만은 지금>팀은 그를 찾아 나섰다.
주인공은 바로 타이베이시립대학교에서 유학중인 우소희 씨. 이 분의 대만 생활은 어떨까.
더 많은 이야기는 8월 19일에 개최되는 토크쇼 <좌충우돌 대만 생활-언니편>에서 들을 수 있다.
▲ 어떻게 대만까지 와서 양궁을 하고 있는지요?
- 고등학교 3학년 때 코치 선생님께서 저와 제 동기친구에게 "대만 안 갈래?" 하고 물어보셨어요. 선생님은 저희에게 "대만에 가서 중국어도 배우면서 양궁을 계속하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그 쪽에 한국 코치 선생님이 계신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저는 그때 대만이라는 나라를 처음 알게 된 터라 조금 망설였어요.'내가 굳이 거기까지 가서 양궁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제 친구는 안간다고 했죠.
선생님께서 저를 다시 불러서 "한국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국가대표 아닌 이상은 힘들다. 네가 양궁으로 한국에 있는 대학을 간다치자. 졸업해서 뭐 할거야. 대만 가서 운동도 하고 중국어도 배우고 조금 더 세상을 넓게 보라"고 충고해주셨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대만에 가기로 다짐했던 거 같아요.
저는 중학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학교, 양궁장, 기숙사 이 패턴이었어요. 솔직히 학교를 안 나갈 때가 훨씬 많았죠. 아침 9시부터 밤 10까지 연습이었고요. 중학교 때는 더 힘들게 했던거 같아요. 항상 틀에 갇혀 있었어요. 이 갇힌 틀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었던 거 같아요. 여기 있으면 제가 볼 수 있는 건 한정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대만으로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 대만에서 중국어는 어디서 배웠고, 그곳을 택한 이유는?
- 어학연수는 화롄(花蓮)으로 갔어요. 대만을 가기로 결정하고 지금 감독님께서 한 분을 소개시켜주셨어요. 그 분이 도와주기로 했지만 사정이 생겨 그 분의 도움은 받지 못하게 됐어요. 대학교 입학신청 기간은 다가오는 데 도와줄 사람은 없었고요. 결국 아빠가 밤새도록 인터넷을 뒤지시다가 화롄 츠지(慈濟)대학에서 봉사하는 한 대표님과 연락이 닿았고요. 그 분의 도움으로 저는 화롄 어학당으로 가게 되었어요. 저는 그 당시 타이베이에 어학당이 있는 줄도 몰랐죠.
▲ 화롄 어학당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 대만에 처음왔을 때 많이 힘들었어요. 처음 어학당에 왔을 때 너무 낯설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 동안 울기만 했어요. 신기하게도 일주일이 지나니까 적응되더라고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화롄 사람들은 대부분 다 친절했어요. 어학당선생님들도 너무 좋았고, 수업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요. 수업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에 가서 과자도 먹고 선생님들이랑 장난치고 웃고 떠들고, 저는 화롄에서의 추억을 잊지를 못해요. 2개월 반 동안 화롄에 있으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 타이베이에 온 뒤에는요? 환경이 상당히 달랐을텐데요.
타이베이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한 뒤에는 화롄이랑 분의기가 많이 달라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저와 코치 선생님 말고는 한국 사람이 없었거든요. 저는 어학당에서 2개월 반 배우고 바로 입학했는데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지요. 코치님께서는 혼자 극복하라고 말씀하시며 저 혼자 모든 걸 하게 놔두셨어요. 솔직히 그 당시 많이 섭섭했어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왜 안 도와주실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러다가 모르는 거 있으면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혼자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차츰차츰 대만에 익숙해진 거 같아요.
▲ 대만 친구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대만 친구들은 어떤지.
- 대만 친구들. 특히 여자애들이 한국을 엄청 좋아해요. 아이돌에 관심이 정말 많아요. 남자애들도 물론 한국을 좋아해요. 특히 저희 선배오빠들은 한국 양궁에 대해 관심히 되게 많아요. 제가 볼 때는 대만 남자애들은 많이 짖꿎은 거 같아요. 거기다 제가 또 한국인이다보니 더 그러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
▲ 대만의 장점이 있다면.
- 대만특유의 여유로움! 대만에 와서 정말 많이 여유로워졌어요. 한국에서는 정말 빨리빨리였었거든요. 거기다 운동 선수라서 더 심했던 거 같아요. 처음에 대만왔을 때 저는 막 급해죽겠는데 친구들은 여유롭게 하더라고요. 정말 답답했었죠. 예를 더 들자면 이 청소를 빨리빨리 끝내고 가면 좋은데 제 친구들은 느긋하게 하는 거? 지금은 저도 많이 느려지고, 느긋해졌어요. 좀 더 여유로워져서 좋기는한데 어떤 때는 조금 나태해지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요.
▲ 대만에서 제일 좋은 건 뭐지요?
- 제일 좋은 거는 버블티! 제 사랑 버블티입니다. 제가 많이 마실 때는 일주일내내 마신 적도있어요. 그 정도로 정말 사랑하는데 살이 쪄서 지금은 많이 자제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일본 제품을 좋아하는데 대만에서는 일본 제품을 싸게 팔아서 좋아요.
▲ 그럼 나쁜 점은요?
- 나쁜 점이라기보다 조금 불편한 점은 서비스 처리가 조금 늦은거요!
▲ 졸업 후에도 대만에 있을 계획인지?
- 지금 현재는 대만에 너무 남고 싶어요. 친구들에 최근 들어서 많이 물어봐요.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갈거냐고. 그러면 저는 대만에 있고 싶다고 얘기를 해요. 하지만 부모님은 제가 한국에 돌어오기를 바라고 계세요. 제 미래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졸업을 하고 대만에 있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계속 있을 생각입니다.
▲ 대만에 와서 배우거나 느낀 것이 있다면?
- 대만에 와서 가장 좋았던 거는 제가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저는 이것만으로도 되게 좋았고 큰 경험이라 생각해요. 왜냐면 중,고등학교때는 공부랑 완전 담 쌓고 살았는데, 대만에 와서 이렇게 중국어도 배우고 다른 나라 사람이랑 친구도 하고 저한테는 정말 뜻깊은 경험인거 같아요.
사실 공부할 때 조금 힘들어요. 공부를 했던 애가 아니라서 의자에 앉아 있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솔직히 아직도 힘들긴해요. 근데 혼자 공부하고 나면 뿌듯하더라구요. 저는 한국에서 공부도 안하던 애가 여기 와서 살겠다고 공부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볼 때면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또 하나 느낀 것은 대만이 되게 여유롭고, 문화가 내꺼는 내꺼하고 너꺼는 너꺼하는 식이니까 확실히 경쟁성은 많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긴장감도 많이 없구요. 그런면에서 좋은 것도 있고 나쁜 점도 많은거 같다고 느꼈어요.
▲ 꿈은 있다면?
- 사실 아직 명확한 꿈이 있는 건 아니에요. 현재로선 저는 무사히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싶어요. 그리고 조금 더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요!
타이베이 시립대학교에서 양궁을 전공으로 유학 중인 한국인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대만은 지금>팀은 그를 찾아 나섰다.
주인공은 바로 타이베이시립대학교에서 유학중인 우소희 씨. 이 분의 대만 생활은 어떨까.
더 많은 이야기는 8월 19일에 개최되는 토크쇼 <좌충우돌 대만 생활-언니편>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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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소희 씨 |
▲ 어떻게 대만까지 와서 양궁을 하고 있는지요?
- 고등학교 3학년 때 코치 선생님께서 저와 제 동기친구에게 "대만 안 갈래?" 하고 물어보셨어요. 선생님은 저희에게 "대만에 가서 중국어도 배우면서 양궁을 계속하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그 쪽에 한국 코치 선생님이 계신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저는 그때 대만이라는 나라를 처음 알게 된 터라 조금 망설였어요.'내가 굳이 거기까지 가서 양궁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제 친구는 안간다고 했죠.
선생님께서 저를 다시 불러서 "한국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국가대표 아닌 이상은 힘들다. 네가 양궁으로 한국에 있는 대학을 간다치자. 졸업해서 뭐 할거야. 대만 가서 운동도 하고 중국어도 배우고 조금 더 세상을 넓게 보라"고 충고해주셨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대만에 가기로 다짐했던 거 같아요.
저는 중학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학교, 양궁장, 기숙사 이 패턴이었어요. 솔직히 학교를 안 나갈 때가 훨씬 많았죠. 아침 9시부터 밤 10까지 연습이었고요. 중학교 때는 더 힘들게 했던거 같아요. 항상 틀에 갇혀 있었어요. 이 갇힌 틀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었던 거 같아요. 여기 있으면 제가 볼 수 있는 건 한정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대만으로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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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쏘는 소녀 우소희 씨 |
▲ 대만에서 중국어는 어디서 배웠고, 그곳을 택한 이유는?
- 어학연수는 화롄(花蓮)으로 갔어요. 대만을 가기로 결정하고 지금 감독님께서 한 분을 소개시켜주셨어요. 그 분이 도와주기로 했지만 사정이 생겨 그 분의 도움은 받지 못하게 됐어요. 대학교 입학신청 기간은 다가오는 데 도와줄 사람은 없었고요. 결국 아빠가 밤새도록 인터넷을 뒤지시다가 화롄 츠지(慈濟)대학에서 봉사하는 한 대표님과 연락이 닿았고요. 그 분의 도움으로 저는 화롄 어학당으로 가게 되었어요. 저는 그 당시 타이베이에 어학당이 있는 줄도 몰랐죠.
▲ 화롄 어학당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 대만에 처음왔을 때 많이 힘들었어요. 처음 어학당에 왔을 때 너무 낯설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 동안 울기만 했어요. 신기하게도 일주일이 지나니까 적응되더라고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화롄 사람들은 대부분 다 친절했어요. 어학당선생님들도 너무 좋았고, 수업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요. 수업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에 가서 과자도 먹고 선생님들이랑 장난치고 웃고 떠들고, 저는 화롄에서의 추억을 잊지를 못해요. 2개월 반 동안 화롄에 있으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 타이베이에 온 뒤에는요? 환경이 상당히 달랐을텐데요.
타이베이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한 뒤에는 화롄이랑 분의기가 많이 달라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저와 코치 선생님 말고는 한국 사람이 없었거든요. 저는 어학당에서 2개월 반 배우고 바로 입학했는데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지요. 코치님께서는 혼자 극복하라고 말씀하시며 저 혼자 모든 걸 하게 놔두셨어요. 솔직히 그 당시 많이 섭섭했어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왜 안 도와주실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러다가 모르는 거 있으면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혼자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차츰차츰 대만에 익숙해진 거 같아요.
▲ 대만 친구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대만 친구들은 어떤지.
- 대만 친구들. 특히 여자애들이 한국을 엄청 좋아해요. 아이돌에 관심이 정말 많아요. 남자애들도 물론 한국을 좋아해요. 특히 저희 선배오빠들은 한국 양궁에 대해 관심히 되게 많아요. 제가 볼 때는 대만 남자애들은 많이 짖꿎은 거 같아요. 거기다 제가 또 한국인이다보니 더 그러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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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소희 씨와 친구들 |
▲ 대만의 장점이 있다면.
- 대만특유의 여유로움! 대만에 와서 정말 많이 여유로워졌어요. 한국에서는 정말 빨리빨리였었거든요. 거기다 운동 선수라서 더 심했던 거 같아요. 처음에 대만왔을 때 저는 막 급해죽겠는데 친구들은 여유롭게 하더라고요. 정말 답답했었죠. 예를 더 들자면 이 청소를 빨리빨리 끝내고 가면 좋은데 제 친구들은 느긋하게 하는 거? 지금은 저도 많이 느려지고, 느긋해졌어요. 좀 더 여유로워져서 좋기는한데 어떤 때는 조금 나태해지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요.
▲ 대만에서 제일 좋은 건 뭐지요?
- 제일 좋은 거는 버블티! 제 사랑 버블티입니다. 제가 많이 마실 때는 일주일내내 마신 적도있어요. 그 정도로 정말 사랑하는데 살이 쪄서 지금은 많이 자제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일본 제품을 좋아하는데 대만에서는 일본 제품을 싸게 팔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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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소희 씨 |
▲ 그럼 나쁜 점은요?
- 나쁜 점이라기보다 조금 불편한 점은 서비스 처리가 조금 늦은거요!
▲ 졸업 후에도 대만에 있을 계획인지?
- 지금 현재는 대만에 너무 남고 싶어요. 친구들에 최근 들어서 많이 물어봐요.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갈거냐고. 그러면 저는 대만에 있고 싶다고 얘기를 해요. 하지만 부모님은 제가 한국에 돌어오기를 바라고 계세요. 제 미래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졸업을 하고 대만에 있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계속 있을 생각입니다.
▲ 대만에 와서 배우거나 느낀 것이 있다면?
- 대만에 와서 가장 좋았던 거는 제가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저는 이것만으로도 되게 좋았고 큰 경험이라 생각해요. 왜냐면 중,고등학교때는 공부랑 완전 담 쌓고 살았는데, 대만에 와서 이렇게 중국어도 배우고 다른 나라 사람이랑 친구도 하고 저한테는 정말 뜻깊은 경험인거 같아요.
사실 공부할 때 조금 힘들어요. 공부를 했던 애가 아니라서 의자에 앉아 있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솔직히 아직도 힘들긴해요. 근데 혼자 공부하고 나면 뿌듯하더라구요. 저는 한국에서 공부도 안하던 애가 여기 와서 살겠다고 공부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볼 때면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또 하나 느낀 것은 대만이 되게 여유롭고, 문화가 내꺼는 내꺼하고 너꺼는 너꺼하는 식이니까 확실히 경쟁성은 많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긴장감도 많이 없구요. 그런면에서 좋은 것도 있고 나쁜 점도 많은거 같다고 느꼈어요.
▲ 꿈은 있다면?
- 사실 아직 명확한 꿈이 있는 건 아니에요. 현재로선 저는 무사히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싶어요. 그리고 조금 더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