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류정엽(柳大叔)] 지난 3일 대만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은 최근 쌍태풍을 맞아 송전탑이 쓰러진 뒤 130만㎾의 전력 수급문제가 발생했지만 정부는 가동이 중단된 원자력 발전소 대신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방안을 택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캡처] |
대만에서는 전력수급난이 가시화되자 가동이 중단된 제1원전 1호기와 제2원전 2호기를 가동시켜야 전력 수급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두 원전이 가동될 경우 162만1천㎾의 전력 확보가 가능하다.
중국시보는 제1원전 1호기는 2년 반전 연료봉 연접 부분이 갈라진후 원인 분석 및 재검사 등으로 보수기간이 길어지면서 보수를 완전히 끝내지 못해 재가동까지 최소 2∼3주가 걸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2원전 2호기의 경우 지난해 5월 정기 보수를 마친 후 원자력위원회의 가동 동의를 얻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최소 98만5천㎾에 달하는 제2원전2호기라도 가동해 부족한 130만㎾의 전력을 채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스광(李世光) 경제부장(장관)은 원전의 재가동은 2주만에 할 수 있는 선택사항이 아니라며 이미 늦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만 공상시보는 3일자 논평(사론)에서 2025년 비핵화국가를 추진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7월 하계 전력생산량을 통해 단기간내 전력부족을 극복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보여줬고, 태풍으로 넘어진 송전탑으로 인해 전력공급난이 발생하며 탈원전 정책에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