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류정엽(柳大叔)] 이달 8월 19일 개막되는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대만팀이 참가하는 경기에 대만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靑天白日滿地紅旗)를 들고 응원할 수 있게 됐다.
4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린더푸(林德福) 체육서장은 전날 관중석에서 (관중은) 대만 국기를 포함한 깃발이나 표어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대만 선수가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만은 올림픽에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인해 1979년 이후부터 차이니즈 타이베이란 이름으로 국기 대신 대만올림픽위원회기를, 국가 대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국기가를 사용해오고 있다.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만 국기가 새겨진 옷을 입고 대만 선수를 응원하던 한 미국인 관중이 중국측의 항의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해프닝도 벌어지기도 했다.
대회가 대만에서 개최되는 만큼 대만 국기를 가지고 응원할 것으로 보여 중국의 반발도 있을 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중국에서는 대만 국기를 들 경우 대만 독립반대의 법으로 알려진 반분열국가법에 위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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