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쌍십절 행사 참가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이 동남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화교들에게 대만 국경일인 쌍십절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자유시보 등이 1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들이 대만 쌍십절 행사에 참석할 경우 앞으로 자국내 입국을 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지난 몇 달에 걸쳐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있지 않은 대만의 표기를 중국의 일부로 수정할 것을 세계 항공사, 호텔 등에 요구해오며 대만을 옥죄이고 있다.
쌍십절에 대만에 오는 외국인은 평균 5천여 명이고 지난해에는 6천여 명이 쌍십절에 대만을 다녀갔다. 2001년에는 외국인 2만여 명이 대만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올해 중국은 대만이 펼치고 있는 신남향정책에 포함시킨 18개 국가와 관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대만 연합보는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사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들이 대만 쌍십절 여행상품을 팔고 있는 여행사에 연락해 이 상품을 통해 대만을 여행한 이들은 미래에 중국비자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태국에서 이러한 일은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여행업자는 이러한 중국의 조치는 한 단계 발전한 형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대만판공실은 이와 관련 그 어떠한 경고도 없었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