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 해양의 80%에서 떠다니는 쓰레기를 볼 수 있으며 둥베이자오(東北角)와 란위(蘭嶼)가 해양쓰레기 밀집 지역이라는 대만 해양 오염 실태 조사 내용이 발표됐다.
대만 자유시보와 연합보에 따르면, 헤이차오문교기금회(黑潮海洋文教基金會)와 해양대학(海洋大學) 연구팀이 대만 해양 오염 실태를 조사해 9월 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5월 30일 화롄항(花蓮港)을 출발해 대만 해역을 일주하며 대만 12개 어항을 '플라스틱 미립자, '용존산소량', '수중환경' 등 51개 항목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둥베이자오'(東北角)와 란위(蘭嶼)가 해양쓰레기 밀집 지역으로 그중 선아오자자오(深澳岬角)는 해양쓰레기 밀집도가 가장 높아 세계 3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대만 바다에서 가장 많은 볼 수 있는 쓰레기로는 플라스틱 종류가 66%, 스티로폼 종류가 17%를 차지했다.
가오슝(高雄) 훙마오항(紅毛港)에서는 산업폐수에서 볼 수 있는 '페놀'이 표준치의 2.46배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해양 생물에 유독하며 학자들은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우려했다.
황샹원(黃向文) 행정원 해양위원회 해양보육서(海洋保育署) 서장은 "현재의 국내 해양 오염 검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다. 직접적인 오염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하면서 "환경보호서, 교통부 등과 함께 협력해 해양 오염에 대한 검사시스템과 페놀에 대한 오염원 조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오슝(高雄) 훙마오항(紅毛港)[전미숙 촬영 = 대만은 지금] |
가장 많은 쓰레기양이 처리된 곳은 신주현(新竹縣)이고 다음이 진먼현(金門縣)이었다.
해양보육서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환경보호서와 각 현과 도시와 협력해 해양쓰레기를 줄이게 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