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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군의 說대만] 대만 버블티와 지파이는 고칼로리 '찰떡궁합'


대만 버블티와 지파이[류정엽 촬영 = 대만은 지금]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환상적 궁합, 버블티와 지파이 
대만에서 버블티(珍珠奶茶)와 대만식 치킨 지파이(雞排, 편평한 지킨)는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버블티와 지파이를 함께 먹을 경우 환상의 궁합이라고들 한다. 적지 않은 대만인들은 버블티와 지파이로 점심을 간단하게 때우기도 한다. 또한 남녀노소 구별 없이 간식 대용으로도 먹는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긴다면 여긴 '버지'(버블티와 지파이)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버지를 먹고 있는 대만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살이 찌지 않는 것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버블티는 웰빙 다이어트 음료인가
우리나라에는 버블티가 잘못 소개된 듯하다. 웰빙에 다이어트 바람 덕분인지는 몰라도 버블티가 건강 다이어트 음료로 소개되기도 했다. 많은 대만인들에게 "한국에서 버블티는 다이어트 음료로 광고된다"고 말해 보니 모두들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필자는 수년 전 대만 유명 차 브랜드의 고위 간부에게 물어보니 "다이어트 음료가 되려면 우선 버블이 없어야 하고 설탕이나 우유가 들어가서는 절대 안된다"는 대답을 들었다. 순수한 차여야 한다는 것이다.

버블티에 들어가는 버블의 정체
버블은 중국어로 '전주'(珍珠, 진주)라고 부른다. 전주는 또한 '펀위안'(粉圓), '부바'(波霸)라고도 한다. 백색 전분가루, 고구마, 감자, 옥수수 전분가루 등으로 만들어진다. 즉,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녹말가루가 주성분이다. 그외 극소량의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확인된 식품첨가물은 캐러멜 색소, 카르복시 메틸 셀룰로오스 나트륨, 데 옥시 아세트산 나트륨, 소르빈산 칼륨, 벤조산 나트륨 등이다. 버블이 까매 보이는 이유는 캐러멜 색소가 첨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버블티의 칼로리 
대만에서는 차에 버블을 비롯해 푸딩,  요구르트 등 온갖 재료를 넣은 음료가 판매되고 있다. 대만 음료가게에서 파는 대(大)짜리 컵은 700ml,  아침 가게에서 파는 일반적인 컵은 350ml다. 대만 전문영양사로 구성된 단체 신영양식대(新營養食代)에 따르면 순수 차에 첨가되는 재료가 많을수록 칼로리는 높아진다. 60g의 설탕이 최소화된 대 사이즈 버블티를 마실 경우 최소 420kcal며, 설탕이 첨가될 경우 최대 630kcal에 이른다. 대만에서 고기가 들어간 도시락의 칼로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성인 여성이 섭취해야 할 열량이 평균 2천 kcal로 알려져 있음을 감안할 때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버블티의 열량은 평균 350kcal에 달한다. 점심에 도시락을 먹고 디저트로 버블티를 마신다면 하루 권장 열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지파이의 칼로리 
기름에 튀긴 지파이는 열량이 낮을 리 만무하다. 보통 지파이 1인분의 열량은 500~600kcal이다. 튀긴 부분을 먹지 않는다면 약 100kcal가 줄어든다. 일부 지파이 가게에서는 초대형 사이즈를 팔기도 한다. 칼로리는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건강정보 언론 화인건강망(華人健康網)은 타이베이 대표 관광지 스린야시장(士林夜市)에서 파는 초대형 지파이의 열량은 무려 657kcal에 달한다고 전했다.

버블티+지파이=중독적인 맛
버블티와 지파이는 환상의 궁합이다. 먹으면 먹을수록 그 맛은 중독적이다. 하지만 앞서 알아보았듯이 지파이와 버블티를 먹는다면 최소 1천 칼로리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다이어트는 잠시 잊어야 한다. 한국인 남성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약 2500칼로리, 여성은 2000칼로리로 하루 권장 열량의 25%를 줄이면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블티와 지파이를 과잉 섭취한 여성 
지나치면 독이 될까.  2018년 8월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중부 타이중(台中)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버블티와 지파이를 과잉 섭취해 체격은 날씬해 졌지만 복부는 점점 팽창했다. 배변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이 여성은 복부가 심각하게 불편해짐을 느끼기다 결국 응급실로 향했다. 그는 대장암 4기(말기)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10cm에 이르는 종양이 장을 막고 있었고, 대장은 대변으로 가득했다.

지파이와 버블티 그리고 지방간과 췌장암
2018년 1월 당시 8세 남자 아이는 지방간 환자 판정을 받았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버블티와 지파이를 자주 먹어 왔다. 지방이 간 전체의 무게에서 5%를 넘어설 때 지방간환자로 진단된다. 보통 간 무게에서 5%는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은 대만인 2명 당 1명에게서 가벼운 지방간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경우,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한국인 3명 중 1명이 지방간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방간이 심해질 경우 췌장암으로 커질 확률이 2.63배에 달하는 것으로 대만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지방간과 췌장암이 동시에 발병할 경우 5~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 췌장암은 대개 육류나 지방의 과도한 섭취로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췌장암은 대만에서 '암 중의 왕' , '소리없는 킬러' 등으로 불린다. 최장암만 발병할 경우 생존 가능 기간은 11~12개월 정도다.

버블티와 치킨을 즐기는 최장수 할아버지 
대만에서 최고령 할아버지도 버블티와 지파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10월 대만 언론들은 남부 가오슝(高雄)에 살고 있는 왕바오화(王寶華) 할아버지를 소개했다. 당시 112세로 소개된 이 할아버지는 평소 버블티, 치킨을 즐겨 먹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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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 기고] 대만 군대 생활(1) - 청궁링(成功嶺)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다

  [차오중닝 제공 = 대만은 지금] *편집자 주: 대만인 독자께서 한국어로 직접 정성스럽게 써서 보내주셨습니다. 최소한의 편집으로 원고의 느낌을 살리고자 하였습니다. 대만스러운 표현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본 원고는 '대만은 지금'의 의도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글 = 대만인 차오중닝(曹仲寧)] 핵무기로 유명한 북한은 한국의 북쪽에 위치하며, 많은 사람이 '세계의 민폐'로 간주하는 중국은 대만의 서쪽에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만 남자도 군대에 가야 된다. 대만은  2012년부터 1994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5주 기초군사교육과 11주 군사특기 교육으로 의무복무 기간이 축소되었다.   대만 남자는 548일을 복무하는 한국 남자와 비해, 운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어서 군대에 가는 것 자체가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일이기에 복무기간이 한국보다 짧다 해도 군대라는 것 자체가 힘겹게 들린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대학교 2학년이 되기 전에 군대에 간다고 들었다. 대만에는 남자가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졸업한 후에야 군대에 가는 경우가 흔하다. 고3이나 대학교 4학년 때 구/시/군청 병역과가 보내는 건강검사 통지서를 받는다. 지정된 날에 병원에서 건강검사 통지서를 가지고 건강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의 목적은 사람의 체력 상태가 군대에 맞는 지 확인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병역 면제를 위해서 건강검사를 받기 전날 고의적으로 나쁘게 식사를 하고, 비만 혹은 체중 부족 등을 이유로 병역 면제를 원한다.  그리고 체대역을 복무하는 상황도 점점 늘고 있다. 체대역은 군사훈련을 대신하여 공공기관에서 복무하는 제도를 뜻한다. 그런데 112일 군사훈련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검사를 받은 후에 제비뽑기를 통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에서 복무할지를 결정한다. 육군의 정원이 가장 많기 때문에 육군으로 가는 인원이 제일 많다. 나도 육군이 되었다. 하지만 내 동생은 공군에서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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