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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 없어⋯"한일무역 갈등 장기화되면 대만 제조업체도 영향"

[인터넷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일본이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한 가운데 대만 언론들은 대만이 일본 무역 화이트리스트에 올라간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관계업자들의 말을 인용해 대만이 화이트리스트에 줄곧 포함되지는 않았어도 대만에서 필요로하는 일본의 화학물질은 일본이 아닌 대만에서 자회사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자는 지금 한국과 일본의 무역문제는 한국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된 것이 아니라 무역관계가 돌변해서 기업들이 충격을 받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경제부는 일본이 한국에 수출 규제를 하는 것과 관련해 반도체 산업과 관련있는 원재료국내는 이미 확보된 상태라면서 대만 반도체업체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조했다.

경제부는 그 예로 포토레지스트(光阻劑)는 대만 신에츠(信越)화학이 공급할 수 있으며 불화수소(氟化氫)는 타이쑤다진(台塑大金)이 대만내에서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만 경제전문가들은 한일무역전이 장기전으로 접어들 경우 대만 제조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춘(李淳) 중화경제연구원 WTO및RTA센터 부집행장은 일본이 한국 업체에 수출허가를 해줄 경우 그 영향은 1~2개월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최악의 상황은 삼성, 엘지 등과 같은 대형 반도체 업체가 허가를 얻지 못할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 엘지에게 반도체 공급을 받고 있는 대만 제조 업체에 위기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품 부족으로 완성품 생산에 차질을 빚는 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도요타 생산방식을 따르기에 재고를 최소화 하고 (재료) 공급 업체에 즉시 공급을 요청하여 재고 수준을 낮춰 왔다"면서 "일본이 갑자기 수출규제 조치 등을 시행하여 삼성, 엘지 등이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추다성(邱達生)중화경제연구원 경기예측센터 부주임은 한국 업체들의 위기가 될 경우 세계 반도체 공급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주임은 "한국 반도체 산업가치는 세계 2위로 세계 D램의 주요 공급 국가"라면서 "공급이 막히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며 "한국이 다음으로 연구개발 관건의 화공품을 연구개발의 관건으로 삼도록 자극하여 반도체 공급망을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무역 전쟁은 경제 전쟁이라고 치면 한국과 일본 간의 무역 전쟁은 민족 정서에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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