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국민당 총통후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시장이 지난 3일 타오위안(桃園)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만 총통에게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그 나라는 중화민국으로 중화민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6년 취임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현상유지' 정책을 앞세워 탈중국화, 탈장제스화, 탈국민당화를 추진해온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아침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이란(宜蘭)을 방문해 한궈위 시장에 대해 정면으로 맞받았다.
차이잉원 총통은 한궈위를 지켜본 결과 "그가 말은 많이 해오고 있지만 한 건 없다"고 비판했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비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시장은 대만 이곳저곳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선거 유세에 나섰다.
민진당 소속 천치마이(陳其邁) 행정원 부위원장은 "한 시장이 파트타임 총통 후보여야 하는데 풀타임으로 바뀔까 두렵다"면서 "시장직은 파트타임(알바)"이라고 비판했다. 천 부위원장은 지난해 가오슝시장 선거에서 한 시장에게 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