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원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올해 1-8월 대만 기업인들의 동남아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0% 가까이 증가했다.
20일 대만 연합보, 중국시보 등은 올해 8개월간 대만 기업인들의 신남향 국가에 투자한 금액이 1전년 대비 197% 증가해 53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천정치(陳正祺) 경제부 차장(차관)은 "대만의 해외투자는 기업의 제조 능력과 경쟁력의 확장이며 대만의 경제 발전을 주도함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고 강조했다.
천 차장은 "1-8월 신남향 국가(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베트남 등) 투자가 대폭 성장했다. 전염병이 유행했음에도 대만기업들은 해외 투자를 늘렸다"며 "경제부는 새로운 남향국가들과 계속해서 협상하여 투자보호협정을 체결하거나 관계를 심화시켜 대만 기업인의 투자 권리를 보호하고 타국과 투자 파트너십을 심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장차오췬(張超群) 공업연구원 산업과학국제책략발전소 부소장은 "2018년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 분쟁에 대응해 대만 기업인들은 아세안과 인도를 생산을 이전을 위한 주요 선택지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업연구원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만 기업의 40% 이상이 생산기지, 운영 거점 혹은 대리상 등을 신남향 국가로 옮겼으며 이들은 컴퓨터나 주변 설비, 전자부품 및 바이오 메디컬 등의 업종 위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세안과 인도의 산업 초점은 대부분 제조업 강화, 디지털 혁신 가속화, 전기차량 개발 및 인프라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각국 정책의 발전 방향을 참고해 합리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린치차오(林啟超) 궈타이스화 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대만 기업들인들이 유연하고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녹색 에너지 및 환경 보호, 디지털 혁신과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투자와 자금조달에 따른 환율 및 자본관리 리스크, 조세부담 및 노무관계 관리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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