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는 29일 미국과 45억4054만 대만달어 어치의 지뢰살포 시스템 차량을 구매하는 데 서명했다.
이날 국방부는 조달 입찰 낙찰 결과를 발표해 육상 이동형 지뢰 부설 시스템을 해당 가격에 구입했다고 했다. 무기는 2019년 전에 인도되기로 했다.
낙찰 내용에는 M136 Volcano지뢰 살포 시스템 차량을 기본으로 M977A4 대형트럭, M87A1 대전차지뢰, M88, M89 훈련지뢰인교도 포함됐다.
이는 대만이 2년 전부터 M136 지뢰살포 차량 구매를 고려해온 대 따른 서명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은 지난해 초 이를 이미 주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사실 지난해 초는 대만 정부가 구매 결정을 내린 시점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은 대만에 해당 무기를 팔겠다고 밝혔다.
M136 지뢰살포시스템은 1980년대에 미 육군이 개발한 자동 지뢰 매설 시스템이다. 최소한의 인력으로 전차/대인(AT/AP)지뢰를 매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좁은 땅에 지뢰를 매설할 곳이 어디 있느냐며 대만을 지뢰섬으로 만들어 불의의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월 기자화견에서 대만을 지뢰섬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당 시스템은 지능형 자폭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