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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부인, 대만서 국빈 대접 받아..."남편 영혼도 함께 왔다

아베 신조 동상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부인 아베 아키에


 

1년 전 총격 사건으로 숨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19일 오후 대만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총통과 마주했다. 

아키에 여사는 17일 대만에 도착해 아베 전 총리의 절친으로 알려진 라이칭더 부총통과 만찬을 하고 18일 대만 남부 가오슝에 있는 아베 동상을 참배한 뒤 타이난에서 아베 총리 추념 영상전에 참석했다. 19일 오전에는 아베가 생전 존경했던 인물로 알려진 리덩후이 전 총통의 묘소를 찾았다.오후에는 차이잉원 총통과 접견하고 저녁에는 라이칭더 부총통과 다시 만찬을 했다.



이번 아키에 여사의 방문 날짜와 일정은 작년 아베가 죽지 않았으면 대만을 방문했을 날짜와 일치하며 아베가 생전 꼭 가고 싶었던 곳을 아키에 여사가 대부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해 3월 아베 전 총리와 화상회담을 가졌던 일이 생생하다며 아키에 여사가 대만을 방문해 대만과 일본의 우호 교류를 이어감은 물론 아베 전 총리의 생전 이루지 못한 소원을 실천하고 리덩후이 전 총통의 묘지를 참배해 매우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아베 전 총리에게 대만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느꼈다며 그가 세상을 떠난 것이 매우 서운하다고 말했다. 앞서 아키에 여사는 대만 도착 후 라이 총통을 만난 자리에서 아베 전 총리가 항상 대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해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직후 일본-대만교류협회(대사관 격) 앞에 민중이 만든 매시지벽에는 하루 만에 글로 가득 찼고 아키에 여사가 방문한 아베 신조 동상도 일반인들이 모금한 돈으로 세워진 것이라며 모두들 대만의 영원한 친구를 추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아베 전 총리는 행동으로 대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대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20만 도즈를 무강 기증하고 대만에 일이 생기면 일본도 똑같이 일이 생긴다고 주장했다며 대만은 이를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과거 아베 신조의 대만과 일본에 대한 기여는 현재 아키에 여사와 양측 공식 및 비공식 기구를 통해 이어질 것이라며 더 많은 협력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의 답사가 이어졌다. 아베 아키에 여사는 작년 아베 신조가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아쉽게도 지난해 7월 8일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이번 대만 방문에 아베 신조의 영혼도 함께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리덩후이 전 총통 묘 앞에 꽃을 놓았다며 리덩후이와 아베 신조가 먼 곳에서 대만과 일본 관계를 지켜보면서 미래에 발전을 기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여사는 "아베 신조 서거 후 차이 총통과 대만 각계 인사들이 애도와 조의를 표한 데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본 대지진 이후 대만은 일본에 많은 원조를 했고 기부금 액수도 어마어마했는데, 당시 아베 신조는 충격을 받았고, 매우 고마워했다. 차이 총통이 방금 말한 것처럼 일본이 대만에 백신을 기증했다고 말했는데, 사실 대만의 파인애플이 수출되지 않았을 때 아베 신조도 대만의 파인애플 홍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도왔다"고 회고했다.

여사는 "차이 총통과 아베 신조 사이에 형성된 좋은 상호 신뢰 관계 덕분에 두 나라는 깊은 우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유언에 따라 대만에 일본 유학생을 위한 장학재단이 지난 1월 설립됐다. 여사는 이번 방문에 장학재단 장학금을 처음 수여한 일본 학생들을 만났다. 

여사는 대만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서로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대만과 일본의 관계 발전을 촉진하려는 아베 신조의 의지를 지지할 것"이라며 "이번에 매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대만의 각계 각층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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