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기자]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시대에 글을 손으로 쓰는 일 보다 자판을 이용해 쓰는 일이 더 많아지는 추세다. 이 때문일까. 번체자를 쓰는 대만인들은 조금만 복잡한 글자에 자주 멘붕을 일으키곤 한다.
대만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SNS를 통해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를 채점하다 멘붕에 빠졌다는 고백을 했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쇠 철(鐵)'자를 틀리게 쓴 것이다.
멘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모바일에 익숙해진 아이들이겠거니 하고 숙제 검사를 마친 후 수업 준비를 위해 자신의 교과서를 펴본 순간 다시 멘붕에 빠졌다. 자신이 쓴 '철'자 역시 학생과 마찬가지로 틀리게 써왔던 것을 발견한 것이다.
교사는 이러한 고백을 인터넷에 하며 사진과 함께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의 '철(鐵)'은 영원히 단단하지 못할 것 같아요. 왜냐고요? 이 글자를 모두 '감자(土豆)'라고 쓰니까아....."
교사의 멘붕 일기를 본 네티즌들은 "나도 틀리게 쓰고 있었네", "'본인이 철'자를 틀리게 써온 걸 발견한 쌤이 더 대단하다", "초중고에서 글씨 연습을 안 시키니 전부 간소화 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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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SNS를 통해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를 채점하다 멘붕에 빠졌다는 고백을 했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쇠 철(鐵)'자를 틀리게 쓴 것이다.
티에(鐵)자를 '土豆'로 잘못 쓴 사진 / 인터넷 |
교사는 이러한 고백을 인터넷에 하며 사진과 함께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의 '철(鐵)'은 영원히 단단하지 못할 것 같아요. 왜냐고요? 이 글자를 모두 '감자(土豆)'라고 쓰니까아....."
교사의 멘붕 일기를 본 네티즌들은 "나도 틀리게 쓰고 있었네", "'본인이 철'자를 틀리게 써온 걸 발견한 쌤이 더 대단하다", "초중고에서 글씨 연습을 안 시키니 전부 간소화 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ti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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