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수쏀(廖書嫺) /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이달 7일 대학 합격자 발표가 나온 가운데 8년 전 대만의 한 퀴즈프로그램에서 '신동'임을 입증한 소녀 랴오수쏀(廖書嫺)이 의대에 합격해 다시 한번 뭇사람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랴오수쏀은 8년 전 초등학교 학생을 위한 퀴즈 프로그램 '백만소학당'(百萬小學堂)에 출연해 퀴즈를 척척 풀어내며 수많은 대만인의 감탄을 자아냈다.
프로그램을 통해 작은 수박이라는 의미의 샤오시과(小西瓜)라는 별명을 갖게된 그는 대학입학 시험에서 전국 석차 상위 2%에 들어가 의사를 꿈꾸는 고등학생에게 꼭 가고 싶은 학교 중 하나인 창겅(長庚) 대학 중의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백만소학당에 출연해서 뭇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대만 언론들은 그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철 없이 소리치고 활발했던 귀여운 아이였지만 이제는 부쩍 성숙해 본인이 그토록 갈망하던 중의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랴오수쏀은 사실 이곳에 진학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 것으로 전했다.
그는 "상위 6% 정도면 이곳에 지원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 합격자 성적을 보니 그렇지 않았다"며 "열심히 준비하지 않으면 가망성 조차 보이지 않았고, 일단 한번 시험 삼아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노력했다"고 합격 비결을 말했다.
그는 이어 "중의학에 약초학과 침구술에 흥미가 있다"면서 "마법같은 침술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랴오수쏀(廖書嫺) / 유튜브 캡처 |
의대에 합격한 랴오수쏀(廖書嫺) / 대만 연합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