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홍콩의 유명 뷰티스토어 체인 사사(SASA)가 대만에서 철수한다.
자료 사진[인터넷 캡처] |
22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사사는 대만내에 모든 스토어의 영업을 3월 말까지 끝내겠다고 밝혔다.
사사의 대만 매장은 21개로 타이베이 전 지역에 분포돼 있다.
신문은 이로 인해 260명의 대만인의 생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1997년 대만에 들어온 사사는 저렴한 가격으로 향수, 화장품, 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뷰티 스토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인터넷 몰을 비롯해 왓슨스 등 다양한 형태의 가게들이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대만에서 사사의 입지는 좁아져갔다.
사사는 6년 동안 대만 시장에서 고전하며 손실만 봤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것이 대만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사는 앞으로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콩의 10대 소매 그룹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사는 아시아에서 28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600개 이상의 브랜드와 100개가 넘는 뷰티브랜드와 제휴하며 1만 5천 개가 넘는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