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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음력설 춘제를 앞두고 4일 대만 남부 윈린(雲林)의 한 양계장에서 닭 1천500마리가 폭죽 소리에 놀라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린 커우후향(口湖鄉)에 위치한 양계장 인근에서 설날 전날 밤 터뜨린 폭죽으로 양계장에 있던 닭들이 놀라 서로를 밟으면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아 1천500마리가 죽었다.
양계장에서 사육되던 약 1만5천 마리의 닭은 춘제 연휴 전에 출하 예정이었지만 운송 문제 등으로 설 연휴 직후에 출하할 예정이었다.
출하가 예정된 닭의 10%를 잃은 양계장 주인 리((李)모씨는 무기력함을 느꼈다.
손실액만 30만 대만달러(1천 만원)에 이른다.
그는 "폭죽을 터뜨린 이들에게 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저녁 8시께 가족과 식사를 하던 리씨는 양계장 인근 이웃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이웃은 폭죽 소리가 나자 닭들이 큰 소리를 내며 요동쳤다고 리씨에게 다급히 알렸다.
닭은 폭죽 등의 소음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년 이상을 양계업을 해온 리씨는 "인근 절에서 행사로 폭죽을 터뜨릴 때는 사전에 내게 미리 고지를 하고, 나는 방음 준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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