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는 아침가게 사장님[EBC둥썬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아침가게에서 아침식사 20만원 어치에 달하는 60인분을 주문 받았지만 정작 주문한 고객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결국 무료로 나눠준 사연이 9일 대만 이티투데이, 둥썬신문 등에 소개됐다.
장화(彰化) 허메이(和美)에서 운영 중인 한 아침가게는 한 손님으로부터 60인분의 아침식사 예약주문을 받았다.
손님은 주문 다음날 오전 8시에 찾아가겠다고 했고, 비용도 그때 지불키로 했다.
60인분의 아침식사가 준비되었지만 정작 주문한 손님은 오전 11시가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연락도 되지 않았다.
결국 가게 주인은 5천 대만달러에 달하는 음식값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는 식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로 결심하고는 무료로 아침식사를 가져가라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신문은 소식을 듣고 찾아간 한 사람이 가게주인의 사연을 듣고는 돈을 내고 사겠다고 했지만 그는 끝내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60인분의 무료 아침식사는 1시간만에 동이 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뒤 주문한 고객은 가게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와 함께 모두 배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