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대만인 리멍쥐 씨[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인 리멍쥐(李孟居, 44)가 홍콩에 갔다가 연락이 두절된지 3주가 지난 가운데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이 11일 오전 이와 관련된 말을 꺼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리멍쥐는 국가안전을 위해하는 범죄활동을 벌인 혐의로 법에 의거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멍쥐는 대만 남부 핑둥현(屏東縣) 팡랴오(寮鄉) 지역 고문이다.
그의 가족은 그가 8월 18일 홍콩에 입국한 뒤 중국 선전(深圳)으로 국경을 넘은 뒤 실종됐다고 전한 바 있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20일 오전부터 그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만의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29일 해기회(海基會) 등을 통해 중국 해협회(海協會)측에 문의를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즈쥔은 지인에게 18일 저녁 홍콩에서 발발한 반중국 시위 현장에서 남긴 기념사진을 보냈다.
이어 그는 20일 중국군이 홍콩에 집결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