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인 WHA(World Health Assembly)에 대만이 초청을 끝내 받지 못했다.
대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선진국으로 해외 언론에 보도가 되었고 미국 등 29개국은 대만이 옵서저 자격으로의 WHO 참여를 지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장관)은 대만이 초청장을 받지 못한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우 부장은 "깊은 유감과 강한 불만을 표한다"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중국 정부의 압력에 굴복해오고 있다"면서 "2천300만 대만인의 건강에 대한 권리를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대만과 외교관계가 있는 14개국은 대만의 배제에 관한 이슈를 제안했지만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 부장은 세계 정상급 리더들은 대만의 WHO 참가 지지를 했다며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을 예로 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8일 현지시간 대만이 WHA 배제되자 성명을 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세계보건총회에서 대만이 배제된 것에 비난한다"면서 "모든 회원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이 중국과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방역 노력 중의 하나를 펼친 것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며 "대만과 같은 투명하고 활기차며 혁신적인 민주국가들은 항상 권위주의 정권보다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한국을 포함한 55개국에 대만의 WHO가입 지지 요청 서한을 보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점검하기 위한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에 열린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에서 "경험과 교훈을 평가하고,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국가적이고 국제적인 준비와 대응 개선을 권고하기 위해 최대한 적절한 시기에 독립적인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