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교부에 게재된 대만 [홈페이지]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독일 외교부가 대만 국기를 배제시켜 대만에서 논란이 일었다.
독일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대만을 문자로 타이완(Taiwan)이라고만 표기했을 뿐 국기 게재는 하지 않았다.
10일(현지시간) 독일 외교부 기자회견에는 이와 관련된 질의가 있었고, 외교부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독일 외교부는 대만이 특수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대만과 공식 수교국이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13일 대만 외교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기가 반드시 표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만 외교부는 이를 대만에 대한 '차별대우'라며 "다른 나라와 다르기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독일이 웹페이지 디자인을 보다 균형있고 조화롭게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수정을 요구했다. 이를 주독일타이베이대표처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내 독일대표처의 관계자는 대만 깃발이 독일 외교부 사이트에 게재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은 전했다.
한편,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대만은 유럽, 미국 등 많은 국가들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마스크를 기증했으며 독일에 100만 장의 마스크를 기증했다.
하지만 독일은 대만을 기타 국가로 취급하고 대만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감사하다는 말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