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크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대만을 방문한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 및 방문단 89명으로 인해 중국이 체코산 페트로프(Petrof) 피아노 11대(700만 대만달러)어치에 대한 주문을 취소한 가운데 해당 피아노에 대한 처리가 주목 받았다.
9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주문을 취소 당한 700만 대만달러 어치의 피아노11대는 체코인 사업가이자 억만장자로 알려진 카렐 코마렉(Karel Komárek)이 사들였다.
카렐 코마렉은 이를 구입해 체코 학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카렐 코마렉은 세계적인 투자 그룹 'KKCG'을 이끌고 있는 거물급 재벌이다.
지난 4일 페트로프는 중국 고객으로부터 주문 취소를 당했다. 체코 상임의원 등이 대만을 방문해 중국과 체코 관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에서 였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체코에서 제조한 제품에 대한 금수 조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과세를 확대하기로 해 벌금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주문을 취소하게 됐다.
카렐 코마렉은 이 소식을 듣고 재단의 명의로 피아노를 사들여 체코내 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체코 피아노 사태가 체코인의 자존심과 단결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