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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0월 25일은 대만이 광복절이다. 올해로 광복절 75주년을 맞이한다.
대만의 광복절을 중국이 기념하는 학술토론회(심포지엄)가 2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다.
심포지엄 주제는 '대만 회복 기념과 조국 통일 촉진'이었다. 중국사회과학원 등이 주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설립된 중국사회과학원은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직속의 국립 연구기관이다.
주제가 주제니 만큼 중국이 대만을 통일시켜야 한다는 내용으로 심포지엄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왕양(汪洋) 중국 정협 주석도 자리해 대만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는 대만의 미래가 '전체 중국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다.
왕양 주석은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있는 한 중국 본토는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면서도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왕 주석은 또 "미국 원조에 대한 저항과 한국 원조"라는 주제로 중국의 한국전 참전을 두고 중국은 미국이 이끄는 유엔군과 감히 싸웠다. 오늘날 중국은 광복 75년이 된 대만이 외부세력의간섭으로 중국과 분리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만 측, 중국측 각 6명의 참가자가 발언을 이어 갔다.
연설에서 그들은 "해협의 양측은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 대만은 "다시 회복하고 본토와 통일"을 옹호하며, 대만은 현재 "반 중국", "친미주의", "매혹적인 일본"으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왕양 주석은 마무리 연설에서 "대만의 회복이 대만이 중국의 양도 할 수없는 부분임을 분명히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피비린내 나는 전투에 맞서 대만을 되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주석은 이어 "중국인들은 항상 조화가 가장 소중하다고 강조해왔지만 역사상 대부분의 중국 통일은 무력에 의해 해결되어 필연적으로 국가적 대결과 형제애의 비극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날이 비극이 다시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대만 문제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책이 있을 수 있는 한 우리는이 문제에 대한 자비와 정의를 달성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주석은 또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도 결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 자존심을 가지고 일어서서 위험을 감수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한다면 대만 해협의 상호아은 필연적으로 흔들릴 것"이라면서 "외세에 의한 간섭과 대만 독립 주의자들의 계속되는 활동에 대해서 우리는 필요한 모든 조치의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만 독립을 위한 여지를 절대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왕양은 연설에서 중국이 대만 우대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양안 가족 복지의 평화적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며 대만 국민을 중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하며 중국 본토의 발전 배당금을 대만 국민과 나누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전염병에서 대만 사업가들이 업무를 재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대만 청소년들이 중국 본토에서 꿈을 쫓고 실현하도록 계속해서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대만의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발끈하고 나섰다.
추추이정(邱垂正) 대륙위원회 부주임 겸 대변인은 22일 오후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중화민국은 주권국가"라며 "과거, 현재, 미래 모두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분이 아니며 대만 미래의 선택은 2300만 대만인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추추이정 부주임은 이번 중국 공산당의 행사는 "철저한 통일전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만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주장하고 국가 주권을 옹호하며 한 국가, 두 체제를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산당이 대만을 협박하고 억압해 지역 갈등과 긴장을 조성해 왔다며 대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대만과) 유사한 생각을 가진 우호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