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미국이 대만에 18억1130천만 달러 어치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이로써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대만에 8차례 무기를 판매한다.
이번 무기 판매는 모두 3개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우장안(歐江安)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외교부는 이번 무기 판매에 대해 미국 정부로부터 정식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대만은 이번 무기 판매안 3건에 대한 승인을 환영하며 이번 구매가 대만의 방위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대만은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계속 협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무기판매안에 포함될 것이라던 무인정찰기 MQ-9와 AGM-84 하푼 대함 미사일은 이번 무기 판매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샤오메이친(蕭美琴) 주미국 대만대표는 미국 싱크탱크에서 대만이 하푼미사일을 구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소식통도 정부는 해안방어크루즈미사일 시스템으로 사용하기 위해 하푼미사일 구매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첫 번째 안에는 135발의 AGM-84H 원격지상공격미사일(SLAM-ER), 4발의 AGM-84H SLAM-ER원격측정 미사일, 12발의 CATM-84H 공중훈련미사일을 비롯해 컨테이너, 예비 부품 및 수리 부품, 지원 시스템 및 테스트 장비, 교육 장비 및 엔지니어링 물류 지원 등 151개 항목이 포함됐다. 총 금액은 10억800만 달러다.
두 번째 판매안은 11대의 M143 HIMARS 다연장 로켓발사 시스템, 64발의 M57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 7대의 M1152A1 HMMWVs 전술차량, 11개의 M240B 기관총, 17개 국제야전포병전술시스템(IFATDS) 17등 4억3610만 달러에 달한다.
3안에는 MS110형 F-16 신식 정찰포드 6세트, 이동식 스테이션 3개 및 고정식 스테이션 1개, 부품, 예비 부품, 유지 보수 부품, 테스트 장비, 시스템 지원, 인력 교육 및 물류 기술 지원 등 총 3억6720만 달러다.
대만 총통부는 성명에서 대만관계법과 6항 보증에 따라 대만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해준 미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총통부는 그러면서 대만이 강력한 방어력을 구축하고 비대칭 전투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관계법은 미국과 대만과의 실질적 관계를 정의하고 있다. 이 법안은 대만이 충분한 자기 방어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미국이 대만에 방위 물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이번 무기판매안의 승인은 미국이 대만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여 대만의 국방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약 한 달 뒤 판매 승인 발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이번 무기판매 승인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여기는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실사 훈련 및 작전을 부쩍 늘리고 있는 시기에 나와 주목된다.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10월만 해도 중국 군용기 약 20여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었다.
또한 중국은 해안에 미사일 배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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