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관광국이 2021년 4분기부터 대만의 국경 차단이 해제될 것으로 잠정 예상한다고 자유시보, 이티투데이 등 대만 언론들이 1일 전했다.
과거 타이베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관광국은 보건 당국이 한국, 일본, 홍콩 및 마카오, 베트남, 뉴질랜드 등과 같은 코로나19 저위험국 또는 중저위험국에 대한 국경 해제 조치가 먼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보건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 여행객의 입국을 촉진시키기 위해 비행기표나 여행상품 할인 등이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가 현재 대만에서 코로나19 중저위험국으로 분류된 만큼 현 상태를 유지할 경우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대만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관광국은 대만 방문 관광객수의 회복 및 안정적인 산업 성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관광국은 그러면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기간은 5개 주요 시장 및 10개 주요 국가 등에 초점을 두고 점진적으로 관광업을 되살린 뒤, 2024~2025년에 이르러 경기 회복에 초점을 두고 시장 확대 및 관광 브랜드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을 방문한 관광객수는 지난해 1만868만 명으로 5년 연속 1천만 명을 돌파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8월 기간 동안 47만9200여 명에 불과했다. 이는 93.29% 감소한 것이다.
대만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국경 통제를 실시하고 있기에 대만은 국내 관광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전염병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 4분기까지는 국경을 넘나드는 관광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국제 관광 산업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5년에서 4년 가량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광객 신뢰도에 기반한 안전에 대한 인식도, 전염병 상황 변화, 국가들의 국경 통제 해제 조치 등이 주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