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전기열차가 중앙산맥을 통과했다.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사상 처음으로 전기 열차가 대만 중앙산맥을 통과했다고 대만 자유시보, 중앙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중앙산맥은 대만 본섬을 가르는 대표적인 산맥이다.
31일밤 9시 25분 푸유마 급행열차가 대만 남부 핑둥 팡랴오역를 출발해 도착예정 시간보다 5분 빠른 밤 10시 17분 타이둥(台東) 즈번역에 서서히 들어섰다.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이 순간은 대만 철도 전기화의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증거였다.
즈번역에서 철도 관계자들 10여 명이 철로로 내려가 역시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담았다. 신문은 상당히 흥분되는 순간이았다고 전했다.
푸유마의 첫 운행을 포함해 다음날 새벽까지 총 6대의 푸유마 열차와 4대의 구간차(통근 열차)가 남부 지역 남회산(南迴線)의 중앙산맥 구간을 성공적으로 운행했다.
대만철도는 1일 전기화 테스트 운행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8량으로 이루어진 푸유마호는 시속 120킬로미터까지 달리는 데 지장이 없었다고 했다.
대만 철도측은 향후 6일간에 걸쳐 시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남회선 전구간의 전기화는 12월 23일께 완료 예정이다. 완료 후 주말 운송 능력이 최대 13% 증가하는 한편 가오슝과 타이둥의 이동시간도 최대 27분 단축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