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홍콩배우 우멍다의 마지막 방송 출연 모습[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홍콩 유명 영화배우 우멍다(吳孟達)가 27일 오전 홍컹 란인 병원에서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우멍다는 2014년 촬영 중 심부전 증상으로 병원 중환자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2015년에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는 48년간 영화와 방송에 몸 담아오며 10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했다. ‘황금 조연’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우리 나라에도 잘 알려진 영화 ‘소림축구’, ‘서유기’에 출연한 바 있고, 주성치와도 각별한 사이다.
22일 그의 친구 톈치원(田啟文)은 그가 음력 설을 앞두고 간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간암 판정은 지난해에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건강상태가 위기에 달했고, 사망 전날 밤에는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당시 주치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마지막 만남을 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유작은 인터넷 영화 少林寺之得寶傳奇가 됐다.
음력 설 전, 우멍다는 중국 장쑤(浙江) 웨이스(衛視)의 예능프로그램(王牌對王牌)에 출연해 영화(少林寺之得寶傳奇)를 홍보했다.
그는 방송에서 최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심폐기능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 속으로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기력이 마음을 따라 주지 않는다”면서 “깊은 밤이 찾아올 때마다, 나는 곧 세상을 떠나겠구나라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