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많은 사람들을 보면 부정적 에너지가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만에서는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라", "너무 많이 생각한다", "네가 행복하면 된다"는 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무엇인가에 부정적인 태도에 대한 일종의 종결형 조언으로 흔히 사용된다.
부정적인 에너지는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대부분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 우월감, 열등감, 질투심 등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감정이지만 도가 지나칠 경우 대인관계를 박살내 버리기 일쑤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불어 넣는 습관 10가지를 정리해 봤다.
1. 나쁜 결과만 상상하는 습관
"이번에도 실패할 수 있어", "어떡하지?" 등의 말을 반복하면서 어떤 일에 직면 했을 때 '실패'만을 생각한다. 이런 습관은 좋은 결과를 마주해도 "다시는 그런 일이 나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2. 자신의 모든 것을 타인과 비교하는 습관
"내가 그 사람보다 나은 게 없어", "나는 그보다 못해", "나는 그 사람보다 잘하는 게 없어" 등의 생각을 한다. 모든 기준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롯된다. 그리고 비교 대상은 주변인부터 유명인까지 광범위하다. 결코 한 사람만 가지고 비교하지 않는다.
3. 다른 사람을 괴롭히면서 그의 입을 막아버리는 습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걱정이나 고민을 말하면서 타인에게 해결책을 강요한다. "말해!", "알려줘", "(이야기를 듣다가) 됐어" 라는 식이다. 심지어 화를 낸다. 타인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던져 그를 방해하고, 이야기의 끝을 들으려고 하지 않으며, 자신의 원래 생각과 대립한다면 바로 무시부터 하거나 분노를 표출한다.
4. 화가 났을 때 큰 소리로 타인을 통제하려는 습관
주변에서 분노를 표출해 타인을 통제하려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의도적으로 큰 소리로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처음부터 거부하고 자신의 생각들을 주입시키고 그에 맞게 행동하게 만들고자 한다. "이 작은 일조차 못하느냐", "이렇게 하는 게 맞다", "당장 해라"라는 식으로 큰 소리로 강요한다. 다른 사람이 이를 듣고 하라는 대로 해도 그 관계는 원만할 수 없다.
5. 타인을 부러워 하며 열등감을 드러내는 태도
"누구는 나와는 다르게 어떻다", "나는 남들보다 열등하고 무능하다", "나는 항상 이런 식이다"라는 말을 꺼낸다. 이러한 말을 들은 상대방은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난감해지며, 대화를 지속하기 힘들어진다.
6. "하지만", "어찌됐든 다 그렇다"라는 태도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려고 하지 않는다. 좋은 의견임에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면 애초에 귀를 막아 버리며 일반화 해버린다. 상대방은 신경 써서 생각을 말을 해도 그저 자신의 기준으로 일반화해버리며 대화를 끊어 버린다.
7. 독불장군 태도
독선적이고 다른 생각을 용납 못하는 태도다.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내 자신의 가치로 판단한다"라는 말을 한다. 특히 이들의 공통점은 "반드시 이래야 한다", "그것이 옳다"라는 기준이 있고, 자신과 다른 가치를 지닌 사람들에 대해 '나쁜 놈', 심지어 '적'으로 여긴다. 이러한 적이 자신에게 불만족스럽게 행동하면 바로 '탓'을 한다.
8.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전가하려는 태도
"내 기분 알겠어? 설명 해봐", "나 너무 불쌍해", "요즘 몸이 너무 안 좋은데" 등의 말을 하면서 자신감 부족, 걱정, 근심 등의 부정적 감정이나 행동을 표현해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고자 한다. 이것이 어느 정도이면 모르겠으나 지나칠 경우 상대방에게 고통을 유발한다. 물론 이러한 말을 하는 이들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기 때문에 표현한다고 여긴다.
9. 모든 대화를 논쟁으로 몰고 가는 태도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의견에 따라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패배한다는 의식을 가진 태도다. 대화의 주제를 이야기하다가도 자신이 불리해질 경우 논쟁식으로 몰고가며 심지어 주제에서 벗어난 걸로 상대방을 이기려고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주로 수직적 의사 소통을 좋아한다. 이러한 경우 상황만 악화된다.
10. 실수나 잘못을 했다는 말을 들으면 무조건 다른 사람 탓을 하는 태도
"이 부분이 문제인 것 같은데"라는 지적을 당하면 "내가 잘못했다는 거냐", "지금 날 꾸짖는거냐", "내 잘못이 아니라"라는 식의 말을 한다. 이유가 변명이 될 수 있지만 정작 본인이 직접 해놓고 잘못한 것에 대해 타인에게 실수를 인정하라고 강요한다. 또한 이때 타인이 마지못해 실수를 인정하면 도리어 꾸짖는다. 내면의 열등감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다.
부정적인 에너지는 악의 근원이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원인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나쁜 사고 습관이다. 이러한 사고 습관은 자신을 비롯해 누구나 갖는 감정이지만, 타인이 알게 된다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피할 것이다. 또한 부정적인 사고 습관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타인은 쉽게 알아 차리기 마련이다. 부정적 에너지의 근원인 나쁜 사고 습관을 없애고자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긍정적인 삶으로 향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