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대만 행정원장(좌)과 위생복리부장(우) [행정원]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22일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57개 병원에서 시작됐다.
22일 대만 언론들은 이날 오전 7시 40분경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과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이 국립대만대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을 접종을 마쳤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쑤전창 행정원장도 국민들을 안심시키고자 백신 접종을 희망해 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천 부장은 모든 사람들이 예방 접종시 병원 절차에 따라야 하며 “접종 후 관찰실에 30분 동안 머무르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예방 접종은 흔한 일이므로 긴장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백신 접종 전 긴장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을 들고 오케이 제스처로 답한 뒤 병원으로 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증상에 대해 설명하면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부작용 증상은 호흡 곤란, 가슴 통증, 팔다리 부기, 심한 두통, 시야 흐림, 시력 저하 등이다.
이날 오전 8시 예방 접종을 마친 솽허(雙和)병원 의사는 연합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해 “솔직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절정기인 지난해 3월과 4월 확진자 두 명과 접촉한 적이 있다.
그는 “확진자들을 돌보기 위해 자신이 더 강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만일 백신 부작용이 생길 경우 병원측에서 합당한 조치를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