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화면 캡처 [이티투데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2일 오전 대만 신베이시 신뎬구(新店區)에서 총기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신원 미상의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이날 오전 7시께 신뎬구 화위안1로이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 침입해 귀가하던 45세 커모 씨를 향해 총 두 발을 발사했다.
커피 원두 관련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진 커모 씨는 왼쪽 목에 총알 한 발을 맞아 숨졌다.
그는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준 뒤 8시경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가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 가려는 순간 뒤따라온 신원미상의 남성이 총을 겨눈 것이다.
총을 쏜 이는 잽싸게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났다.
아침 일찍 단지에 총성이 난 것에 의아해 한 인근 주민들은 확인하러 나왔고, 쓰러져 있는 커 씨를 발견했다.
최초 커 씨를 발견한 주민은 뇌졸중으로 인한 것으로 여겼지만 자세히 그를 살핀 후에야 총에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민은 경찰에 이를 바로 알렸다.
경찰은 전담반을 꾸리거 포렌식 수사에 들어갔다. 현장에서 탄피 두 발이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이 타고 도주한 차량이 린모 여성으로 된 점을 찾아내 린씨를 상대로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을 전해 들은 경정서장(경찰청장 격) 출신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은 분개했다.
그는 “신베이시 치안은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지체없이 사건을 추적하고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범인이 타고 도주한 차량은 이날 오후 6시께 신뎬구 이케아(IKEA) 매장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범인은 차량을 이곳에 버리고 도주했다.
범인은 차량을 바린 뒤 택시를 타고 타이베이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범인을 태운 택시 기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