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이 베이징(北京)과 대만 타이베이(臺北)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해 주목된다.
13일 중국 관영매체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교통운수부는 이날 '국가 도로망 계획'을 내놓았다.
이 계획에는 오는 2035년까지 베이징-타이베이 구간에 고속도를 건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를 가로지르는 대만해협을 어떠한 방식으로 통과할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저터널, 다리 등 모두 시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중국 정부는 주장했다.
대만 언론들은 이 계획이 타이베이시에도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2월 24일 중국 국무원은 중국 푸젠성 푸저우와 타이페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고속철도를 포함하는 "국가종합교통망 계획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다. 여기서 모두 목표 연도는 2035년으로 맞춰졌다.
일각에서는 건설 시작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해당 계획의 실행 여부를 떠나 중국이 대만 통일을 향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