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정부가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된 핼러윈 행사 중발생한 압사 사고에 조의를 표했다. 핼러윈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약 10만 명으로 추산됐다.
3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 사고 피해자와 유족들에기 깊은 애도흘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피해자 가족에게 위로를 표하머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정병원 주타이베이 한국대표에게도 조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상자 중에서 대만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원 골목에서 핼러윈 행사를 즐기려던 많은 젊은이들이 해밀턴 호텔 인근 내리막 골목으로 몰려 들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중들이 돌연 골목으로 몰려든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29일 밤 10시 30분 경 압사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사망자 149명, 부상자 76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구급차 142대가 출동했다. 사고 현장에는 응급 구호소를 설치하고 용산구, 중구 보건소 신속 의료 대응반과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14개 병원 의료 대응반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긴급 귀국 일정을 잡고 30일 오후 4시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304명이 사망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이번 사고를 두고 일각에서는 10만 명이 몰리는 행사에 경찰이 200명밖에 동원되지 않았다며 통제만 잘 이루어졌어도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