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입법위원 보궐선거에서 국민당이 다시 승리했다.
8일 실시된 타이베이시 쑹산중산구(3선거구) 입법위원 보궐선거에서 국민당 왕훙웨이(王鴻薇) 후보가 민진당 우이농(吳怡農)후보를 꺾고 입법위원으로 선출됐다.
투표 마감 80분 뒤 왕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가 60,519표(52.26%), 우 후보가 54,739표(47.27%)를 얻었다고 밝혔다.
왕 당선인은 "나를 위해 투표해 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유권자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둥하이대 선유중 정치학과 교수는 타이페이 제3선거구가 거의 항상 국민당 성향을 보여왔기에 왕 당선자의 승리가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왕 당선자가 우 후보보다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국립대만사범대학 추차오샹 정치대학원 교수는 왕의 당선 원인으로 지난해 11월26일 지방선거에서 국민당이 승리한 것을 꼽았다.
앞서 제3선거구는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이 입법위원을 맡고 있었으나 시장 선거 출마로 사임하면서 공석이었다. 이로써 133석의 입법위원 자리 중 여당이 61석, 국민당이 37석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