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민당 총통 후보가 된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우측)과 주리룬 국민당 주석(좌측)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국민당 중앙위원회는 17일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을 총통 선거 후보자로 지명했다.
퐁통 선거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 궈타이밍 폭스콘 창립자는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궈타이밍은 페이스북을 통해 허우 시장에게 국민당을 대표해 총통 선거에 출마하게 된 걸 축하한다며 국민당의 최고의 후보라고 밝혔다.
궈타이밍은 내년 실시되는 총통 선거에서 허우 시장의 승리를 위해 지원할 것이라며 무능한 정부(민진당 정부)를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소 다짐했다.
이로써 궈타이밍은 국민당 총통 선거 후보 경합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번에는 한궈위 전 가오슝시장에 밀려 총통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2024년 총통선거는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민진당은 오래전부터 라이칭더 부총통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총통 후보가 결정됐다. 민중당도 전 타이베이시장 커원저 주석이 총통 후보가 됐다.
국민당은 궈타이밍의 총통 선거 참가를 선언하며 하우유이 신베이시장과 경합 구도를 형성했다. 궈타이밍은 전국적으로 선거 유세를 벌이며 폭탄 발언을 이어가며 이슈를 불러일으켰지만 허우 시장은 시정에 집중하며 본연의 모습을 잉ㅎ지 않고 소신을 지켰다.
당초 늦어도 4월에는 국민당 총통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주리룬 주석은 5월 국민당 총통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국민당 내부는 긴장된 분위기가 고조되어 갔다.
주리룬 주석은 지난 주말 국민당 14개 현·시 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총통 후보 모집 의향을 물었다. 결과는 허우유이 시장이 유세했다. 현·시 장의 80%가 허우유이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주 주석은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부에서도 대부분이 허우유이 시장을 지지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