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이 마약을 하다 이웃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하지만 여성이 마약을 한 것은 그와 동거 중이던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권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부 타이중시 다리구에 사는 린모(43, 여)씨는 이웃으로부터 신고를 당했다. 며칠 전 린모 씨 집에서 괴상한 신음 소리가 나는 것을 참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은 린씨의 집에 도착했다. 이들은 남자친구 양씨(43)에게 린씨가 왜 그러냐고 물었다. 그러자 양씨의 얼굴이 긴장으로 잔뜩 굳은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말을 더듬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마약을 했을 것이라고 의심해 수색 영장을 발부해 다음날 그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두 사람의 주거지에서 암페타민 및 흡입기 등이 발견됐다.
수사에 따르면 린씨는 우울증 드으로 정신과에서 약 처방을 받았는데 그 약이 불면증을 유발하면서 더욱 건강을 악화시켰다고 했다. 남자친구 양씨는 린씨에게 마약을 하면 상쾌해질 것이라며 마약을 추천했다.
린씨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마약을 복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마약을 한번 한 뒤 정신 상태가 호전되자 마약을 남용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했다. 사건 당일날은 마약 복용 후 돌연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면서 거의 죽다시피했고 너무 겁이 났다고 했다.
두 사람은 모두 마약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