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라트너 미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 |
미국 국방부 고위 인사들이 최근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중국위 대만 봉쇄는 굉장한 위험이라고 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당국자 입에서 중국의 대만 봉쇄에 monster risk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엘리 라트너 미 국방부 인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 지도자들은 군사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고 대만해협 인근에서 더 위험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차관보는 이어 "노골적인 침략, 봉쇄 또는 기타 수단의 형태로 무력 공격은 금세기에 상상할 수 없는 인류의 생명과 세계 번영을 위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위험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생활, 전 세계의 글로벌 번영, 미국 국민의 경제 및 국가 안보 이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은 단지 미국의 이익이나 대만 국민의 이익이 아니라 분명히 국제적인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차관보는 "(대만 침공은)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대만 봉쇄는 국제사회의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대응을 유도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피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맥기 합동참모부 부사령관도 "(대만 봉쇄가) 선택 사항이긴 하지만 군사적 옵션은 아닐 것"이라며 "실제로 봉쇄하는 것보다 봉쇄에 대해 떠들기는 더 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트너 차관보는 지난 7월 12일 펜타곤에서 셰펑 주미 중국 대사와 90분간 안보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