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사가 짠 대만여행 일정표가 인터넷 토론 사이트에서 대만인들의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를 공개한 한 대만인은 대만을 와 본 적 없는 외국인이 외국여행사를 통해 대만 여행을 하려고 한다며 해당 여행사에서 제공한 대만내 7일 일정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정에 관심이 있느냐"며 네티즌들의 생각을 물었다.
6박7일 일정인 일정표는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짜여 있었다. 3일을 저렴한 비지니스호텔에 투숙하고 모든 일정의 저녁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정이었다. 그가 밝힌 일정표는 다음과 같다.
0일: 대만 도착 후 바로 타이중시 숙소로 이동
1일(타이중): 타이중 옛 기차역 - 제4신용합작사 - 궁위안안과 - 펑자야시장
2일(난터우): 르웨탄(일월담) - 라오잉거란좡위안 - 칭징농장 - 원우먀오
3일(타이중): 무지개마을 - 동해대학교 (교회 포함) - 춘수이당 - 가오메이습지
4일(타이베이, 신베이): 양명산 온천 - 단수이 라오제 - 타이베이101 - 시먼딩 상권
5일(신베이, 지룽): 주펀 라오제 - 스펀 천등 날리기 - 스펀폭포 - 지룽야시장
6일(타이베이): 지미달빛버스 - 샤오왕주과 (헤이진루러우판) - 동구 지하상가
이를 본 네티즌들 대부분은 어리둥절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춘수당이 일정이네", "타이베이 동구 지하상가에 사람들이 줄 섰나?", "루러우판도 여행 일정이 되네", "덩구 지하도 맨 끝에서 사람들이 출발하나", "6일차는 뭔 똥같은", "일정을 절반으로 줄여도 된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첫 방문이라면 안전하게 단체여행으로 오는 게 좋다며 단체로 해외에 나가면 현지인들이 아해할 수 없는 곳으로 가기 마련이라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