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정의 이혼율은 아시아 1위, 세계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내정부(内政府) 통계에 따르면 작년 2014년 결혼을 한 부부는 15만 쌍에 이르지만 53,190 쌍의 부부가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0분 마다 한 쌍이 이혼을 하는 셈이다. 2012년 55,980 건 (결혼 약 14만 3천 쌍)에 비하면 약 5% 감소한 수치이다.
인구 1000명 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대만의 경우 2.4건으로 우리나라(2.3 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은 최근 10년 동안 이혼율이 80%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아시아 1위, 세계 3위를 기록해오고 있다고 대만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이혼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아이들이다. 현대부녀기금회의 통계에 따르면 약 7만 명의 자녀들이 부모의 이혼으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기금회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미취학 아동들이 법정에 출두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아이들이 잊지 못할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며 이혼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