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인 10명중 7명 이상이 대만 여권 상의 국가명의 영문표기를 중화민국을 뜻하는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REPUBLIC OF CHINA)에서 '타이완'(TAIWAN)으로 바꾸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독립지지 소수정당인 시대역량당 싱크탱크는 대만인 74.3%가 여권이름 개명에 찬성한다고 29일 밝혔다.
73.4%의 지지자중 51.2%가 매우 지지한다고 답헸다.
여권에 표기된 China라는 글자가 다른 외국인들로 하여금 중국을 떠올리게 만들어 오해를 사기 쉽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대만인이지 중국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만 외교부가 31일 입장을 내놓았다.
외교부는 만약 여야가 새로운 명칭에 대한 합의가 있다면 이에 협력하여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명칭을 바꾸는 것은 단순히 여권을 발급하는 외교부만의 몫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만 헌법에는 국가 공식 명칭은 중화민국(中華民國, Republic of China)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는 또 여권에 공식 국가 이름이 있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 대만여권 표지 및 정보를 담은 페이지에는 공식적인 중국어 및 영어 국가이름이 포함되어 있다.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인이 중국인이라는 오해을.피하고자 입법원(국회) 여야 합의와 결의 하에 2003년부터 여권 표지에 타이완(TAIWAN)을 넣었다며 이로써 중국 여권과 명확히 구별된다고 밝혔다.
현재 대만 여권으로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는 무랴 169개국이나 된다.
왕딩위(王定宇)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대만은 대만이다"라며 "대만은 중국과 섞여서는 안된다"고 상조했다
왕 위원은 정부가 일반적인 합의에.도달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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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특집] 대만국(台灣國)? 중화민국(中華民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