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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동상 머리 부분 절단…범인 밝혀져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난(台南)시 우산터우(烏山頭) 댐 인근에 설치된 일본인 건축가 동상의 머리부분을 절단한 범인이 나타났다.

머리 부분이 절단된 동상 / 대만은 지금 자료사진


17일 대만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은 전날 핫타 요이치(八田與一·1886-1942) 동상의 머리를 절단한 범인을 색출했다고 전했다.

타이난 경찰 측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 용의자를 파악했다.

용의자는 중화통일촉진당(中華統一促進黨) 당원인 이청룽(李承龍) 전 타이베이 시의원과 진추이쑨(邱晉芛)으로 드러났다. 중화통일촉진당은 급친중 세력으로 대만 중화민국이 중국 공산당과 반드시 통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리청룽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목을 잘랐다는 글도 함께 올라왔다.

경찰은 이들이 14일 우산터우댐과 동상을 간 것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중이다.

핫타 요이치(八田與一)는 우산터우 댐을 설계를 도맡아하며 인근 농업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인물로 지역내 명성이 자자하다. 그의 위령제를 3주 앞두고 있다.

이 댐 덕분에 대만 남부지역 평원이 최대 곡창지대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대만인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핫타 요이치는 대만과 일본의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인물로도 여겨져 왔다.  또한 동상을 보러 가는 일본인 관광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상은 일본에서 제작돼 1931년 현 위치에 설치됐다. 핫타 요이치는 1942년 배를 타고 가다 미군의 공격으로 배가 침몰, 숨졌다.

동상이 파괴된 채로 발견된 것은 다음달 8일 열리는 위령제를 3주 가량 앞둔 시점이다.

동상은 일본 가나자와(金澤)시의 조각가가 제작해 지난 1931년 설치됐다. 핫타 요이치는 1942년 승선한 배가 미군의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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