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인물탐구] 한식당 알바는 피한 워홀러 최재원 씨, "지금은 목표 위해 중국어 공부중"

[대만은 지금=전미숙(田美淑) 류정엽(柳大叔)] 대만을 동경해 군 입대를 앞둔 2014년 4월 경 대만 여행을 택했다는 최재원 씨는 대만에 매료된 나머지 군 복무를 마친 후에도 대만여행 전도사로 자처하며 워홀까지 오게 됐다. 그는 워홀로 왜 대만을 택했는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는 워홀이 끝난 지금도 본인의 목표를 위해 정진 중이다.



1.  많은 나라 중 워킹홀리데이로 대만을 선택했나?
2014년 4월 쯤 제가 군대 입대를 앞두고 입대 전 여행으로 대만을 택했습니다. 대만을 동경했기 때문입니다. 대만으로 가기 전에는 그냥 대만이라는 나라는 자유중국(自由中國)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고 중화권 나라로서 한국과 비슷하다 정도로만 알고 갔는데 생각보다 편리한 시스템과 외국인에게 개방적이고 열정적인 대만 사람들에게 많이 매료되었습니다. 중국여행 때는 바가지도 심하고 예의가 바르지 않는 등의 추태를 봐왔기 때문에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 대만 여행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동기가 되어서 군대에서도 친구들에게 대만 여행을 추천해 줄 정도로 대만여행전도사가 되었고 결국은 워킹홀리데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최재원 씨 제공 / 대만은 지금

 2.  설마 무턱대고 오신 건 아닌지?
무턱대고 왔습니다. 저는 도착하자마자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어를 조금은 배웠지만 아르바이트를 하기에는 저 스스로가 너무 역부족이라고 생각해서 조금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중국어를 좀 배운 뒤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해서 먼저 어학당을 다녔습니다.  봄과 여름은 우선 중국어에 집중했고, 여유가 생기는 가을과 겨울은 어학당은 그대로 다니되 아르바이트를 하는 식이였죠. 그래서 의사소통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중국어 실력을 쌓은 뒤에 모스버거를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모스버거 본사 측에서도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무지해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아르바이트를 구한 외국인은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제 전화로 본사에서 연락이 오고 대만 정부쪽에서도 서류부족으로 불똥이 튄 적도 있습니다.

3.  워홀하면서 해본 일이나 지원해본 일이 있다면?
해본 일은 모스버거가 전부입니다. 직접 겪어보니 외국인을 받아주는 아르바이트는 적었습니다. 예로 한국 공차에서 버블티 만들던 기억을 되살려 50란에 지원했었고 주유소 스타벅스 대만코스트코에 이력서를 제출해봤습니다. 좀 특이한 케이스가 있었다면 폭스콘 본사쪽 에서 중한 문서 번역 업무와 관련된 계약직을 뽑는 자리에 지원해 연락은 왔지만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던 기억도 있네요.

4.  한식당을 안 갔다고 알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제가 워홀을 가고 싶었던 이유는 중국어 실력(특히 회화실력)을 향상과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제 자아를 발전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한식당에서 일하는 것 자체를 스스로 용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5.  모스버거에서 주로 무슨 일을 했는가?
우선은 가장 쉬운 햄버거 만드는 일 그리고 나중에 밥버거 각종 튀김을 섭렵한 뒤에 종종 계산하는 일도 했습니다. 중국어가 서투르다보니 POS기 다루는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점장님의 도움으로 생각보다 쉽게 POS기를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일일결산 같은 돈에 관련된건 대만인 아르바이트생이 직접 했습니다.

6.  모스버거 외에 워홀 생활에서의 추억이 있다면?  좋았던 점이 있다면?
첫번째로 여행하기 좋습니다. 워킹홀리데이는 아시다시피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며 여행하기 쉽게 만들어진 비자인데 대만이라는 국가는 이 비자에 아주 걸맞는 국가입니다. 길거리가 아름답고 교통비가 저렴합니다. 철도, 유바이크등 대중교통이 잘 구비 되어 있습니다.
둘째로 제가 가장 좋게 생각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바로 대만사람들의 선의입니다. 제가 타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길을 잃었을 때 오토바이를 몰던 대만 아저씨가 헬멧을 주며 목적지까지 태워주었으며 제가 피곤해서 지하철에서 졸고 있는데 아침은 꼭 챙겨야 한다며 귤을 주신 분도 있으십니다. 그외에도 제가 언어적부족함이 있으면 선뜻 나서서 도와줄 만큼 좋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대만에서의 워킹홀리데이는 잊을 수 없습니다.

6.  워홀러로서 대만의 단점을 꼬집는다면?
첫째로 물가입니다. 제가 일했을 때 126원을 받았습니다. 제가 어학당에서 공부를 하며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없긴 했지만 체감물가의 벽이 상당했습니다. 기후적 영향을 받은 식재들이 상당히 저렴할 줄 알았지만 제 생각에 벗어난 물가를 형성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둘째, 월세였습니다. 나라가 작다보니 월세가 비싼감도 있지만 그에 붙는 관리세들 이었습니다. 한국에 비해서 전기세가 장난아니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더운 여름에 매우 덥게 지낼 정도로 전기를 아껴썼습니다.
셋째, 미비된 교통정리 교통시스템이 확립이 되지 않았는지 빨간불이 되어도 그냥 건너갈 정도로 위험한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최재원 씨 제공 / 대만은 지금

7.  워홀을 1년 후 현재 대만에 대한 느낌은?
풍부한 볼거리 열정적인 대만 사람들, 정직하고 듣기 좋은 중국어(만다린) 발음, 정통 중화권 문화를 몸소 체험하기에는 정말 좋은 나라입니다.
워킹홀리데이를 오기전에 한국의 매체에서 접한 대만의 반한시위등 다소 과격한 장면을 봐온 탓에 걱정을 하였지만 워홀을 제가 직접 체험 해보니 생각보다 한국보다 선진화 된 부분 개방적인 태도 등은 저희가 배워야할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누군가 워킹홀리데이로 대만에 온다면 강력 추천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8.  워홀이 끝났는데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저는 워킹홀리데이가 끝난 지금도 중국어 공부를 위해 대만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제가 중국어를 어느정도 쌓아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 같은 대만 방송에 출연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방송뿐만이 아니라 대만에 있는 동안은 외국인 신분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제가 배워왔던 모든 것을 십분 활용해 제 스스로의 약속을 하나하나 지켜갈 것입니다.

[대만은 지금] 후원하기

최근 인기 뉴스

대만서 가장 흔한 성과 이름은?

가장 흔한 성은 '천',  가장 흔한 이름은 '지아하오', "수펀' 시대별 인기 있는 이름 있어... [대만은 지금 = 박지현(朴智賢) 기자] 대만에서 가장 흔한 성은 '천'(陳, 진) 씨고, 지아하오(家豪, 가호)와 수펀(淑芬, 숙분)을 이름으로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름은 한국에서 '철수'와 '영희'쯤 되는 범국민적 이름으로 대만에서는 시장에 널린 만큼 흔해 빠졌다는 의미로 소위 ‘시장 이름(菜市場名)’이라고 불린다.

대만 야구사상 최대 규모의 한류행사…부산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도 가세

대만 타오위안 야구장 야외무대에 선 부산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야구사상 최대 규모의 한류행사가 대만 북부 타오위안(桃園) 국제야구장에서 16일부터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만 꿀팁] 대만 주소의 영문주소 표기 방법

  [대만은 지금 = 안재원]  대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가끔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주소다. 사실, 중국어로 주소를 적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한국과 대만의 주소 체계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가끔 국제 택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영문주소로 변환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 문제는 대만의 행정구역 단위만 대략 알고 있으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대만 주소는 일반적으로 시/현, 구, 그리고 길 이름과 번지수로 구분되어 있다. 길은 규모에 따라서 路(로)와 街(가)가 있으며 도로가 길 경우 段(단)과 弄(농)으로 구분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번지수가 온다. 즉 한국처럼 큰 단위부터 써내려 간다. 이에 반해 영어주소는 작은 단위부터 써내려가기 때문에 조금 헷갈릴 수 있다. 이 순서를 대략적으로 인지하고 아래 표를 본 다음 간단한 예시를 통해 복습을 해보자.   가끔 대만 주소를 보면 길 이름에 동서남북이 들어간다. 이 같은 경우도 어려울 게 없다. 그대로 영문으로 길 이름을 쓰고 東(E)、西(W)、南(S)、北(N)에 맞는 알파벳을 넣어주면 된다. 예를 들어 南京東路(남경동로)를 영문으로 변환하면 Nanjing E. Rd. 이렇게 된다. 완벽한 이해를 위해 사범대(師範大學) 주소를 가지고 예시를 들어보겠다. 사범대 주소는 台北市大安區和平東路一段162號로 표기된다. 구역을 각각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다. 台北市 – Taipei City 大安區 – Da’an Dist. 和平東路 – Heping E Rd. 一段 – Sec.1 162號 – No.162 우선 이렇게 주소를 변환한 후 영문 주소 순서에 맞게 배열하면 아래와 같은 주소가 된다. No.162, Sec.1, Heping E. Rd., Da’an Dist., Taipei City 물론 우체국 사이트에서 주소를 입력하고 변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 편하고 빠른 방법이기는만 이런 소소한 지식들을 알아가는 것도 해외생활의 작은 묘미라 생각한다. 

2023년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취업사이트 1111이 올해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 남녀 TOP8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름들을 살펴 보면 작명 배경에는 부모들의 '사랑'이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히 보이는 이름은 천천(辰辰), 유유(祐祐)로 꼽혔다. 평범하면서도 좋은 의미를 지녔다는 게 그 이유다.  올해 가장 흔한 남자 이름으로는 젠훙(建宏), 옌팅(彥廷), 청언(承恩), 관위(冠宇)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은 이전(宜蓁), 신위(欣妤), 스한(詩涵), 융칭(詠晴) 순으로 나타났다. 매우 우아하고 고상하게 들린다.  가장 흔한 남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위 젠훙 建宏  2위 옌팅 彥廷 3위 청언 承恩 4위 관위 冠宇 5위 유팅 宥廷 6위 핀위 品睿 7위 바이한 柏翰 8위 바이위 柏宇 대만에서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위 이전 宜蓁 2위 신위 欣妤 3위 스한 詩涵 4위 융칭 詠晴 5위 즈칭 子晴 6위 핀옌 品妍 7위 위퉁 羽彤 8위 이쥔 怡君 최근 대만 부모들 사이에서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튀지 않는 이름이 좋은 이름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만인들은 "뜻도 좋아 이렇게 이름을 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할수록 좋다", "검색하기 쉽지 않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들어 봤니? '타이완 마블'!...대만인들이 한국인을 위해 만든 100% 한글 대만여행 보드게임

  보드게임으로 즐기는 '대만'여행! '타이완 마블' [이정민 교수 제공]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국어를 학습하는 대만인들이 모여 순 우리말로 '타이완 마블' 보드 게임을 만들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보드게임 '부루마불'에서 착안됐다. 이 게임은 한국어를 학습하는 대만인들이 한국인에게 친숙한 부루마불을 통해 대만에 관심이 있는 한국인들에게 대만을 소개하고자 만든 것이다.  '타이완 마블'은 대만 일주를 하는 게임이다. 게임을 하면서 대만 각지를 방문하고, 그 지역의 관광명소나 먹거리 및 쇼핑 등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대만 관광국의 한글 안내 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를 통해 해당 지역에 대해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타이완 마블' 제작에 참여한 대만 학생들과 튜터로 참여한 한국인 학생들 [이정민 교수 제공] 타이완 마블을 제작한 대만 학생들 뒤에는 이를 지도한 한국인 이정민 국립사범대학교 초빙교수가 있었다.  이정민 교수는 '한국어 번역과 문화콘텐츠' 수업시간에 20대 초반의 대만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콘텐츠 창작을 수업 방식으로 도입해 보드게임 '타이완 마블'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 교수는 한글 콘텐츠 제작을 통해 학생들의 한국어 번역 및 쓰기 실력을 강화함은 물론이고 그 동안 배운 한국어를 사용해 한국인에게 대만을 소개하고 그 과정에서 이들이 잘 몰랐던 대만에 대해 이해하고, 애국심도 고취시키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도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물론 자국에 대한 지식도 향상시켰다"며 "'타이완 마블'을 하는 한국인들이 대만 여행을 결심하는 등 대만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들이 한국에 체류 중인 대만 친구들과 같이 해 보면 반가워할 수 있을 것

청명절(清明節), 대체 뭐하는 날입니까?

2016년 대만의 청명절(清明節) 연휴가 시작되었다. 한국에 없는 청명절은 대만 사람들에게는 어떤 명절일까? 청명절은 24절기 중에서 제 5절기에 해당한다. 춘분 후 15일로 양력 4월 4일이나 5일에 해당한다. 중국 화인(華人)의 4대 명절 중의 하나이다. 대만의 경우 1975년 중화민국 정부가 장개석(蔣介石)의 사망과 동시에 4월 5일을  <민족성묘절>(정식 명칭:民族掃墓節)로 지정하여 국경일로 만들었다. 1975년 4월 5일 장개석 사망 후 청명절은 국경일이 되었다. 이 날 사람들은 성묘를 하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 또한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모임을 갖는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서 성묘의 시간은 점점 변하게 되어 4월 5일인 하루에만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가족들과의 만남은 이 날을 기점으로 전이나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대만의 경우 객가족(客家族, 커자족, 하카족)이 독특한데, 이들은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節)부터 청명절 기간 중에 조상의 묘를 돌본다. 청명절 조상을 찾은 대만인들 / cmoney.tw 청명절의 성묘시간은 아침 5시부터 7시까지로 그 사이에 성묘가 완료되어야 좋다고들 알려져 있다. 만약 여의치 않은 가정의 경우, 오후 3시 전에는 끝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묘를 통해 조상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만약 시운이 좋지 않은 경우 성묘를 하러 가지 않는다. 성묘를 할 때 찬 음식을 올린다. 묘 근처에서 화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 찬 음식인 과일, 춘권(春捲), 떡류(粿,민남어:꿰), 달걀 등을 준비한다. 또한 춘권의 경우 안에 들어가는 재료로 봄에 나오는 채소 위주로 넣는다. 대만 남부 전통 떡류: 앙구꿰(紅龜糕)  이들은 성묘를 마친 후, 주변 절(廟, 묘)을 찾는다. 투디공(土地公)을 찾아 조상을 잘 돌봐달라고 기도를 올린다. 부적을 태우기도 하고, 가정의 평안을 함께 빌기도 한다. 하지만 청명절에는 금기사항도 있다. 대표적인 금기사항으로는 첫째

최신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