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과 TSMC 장중모(張忠謀) 회장(우) / 연합보 캡처 |
대만 국세국(국세청)은 최근 통계를 발표, TSMC가 창립 이래 최초로 300억 대만달러(1조2천억원)이상의 영리사업소득세를 냈다고 전했다.
이는 국세국이 90만여 회사로부터 거둬들인 사업소득세 2천962억 대만달러(11조8천480억원)의 10%이상에 해당된다.
TSMC는 지난해 세계의 휴대전화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순이익만 3천342억5천만 대만달러(13조3천7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9% 오른 수치다.
TSMC는 하루 평균 9억 대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11.82 대만달러(472원)에서 12.87 대만달러(515원)를 기록했다. 10% 가까이 올랐다.
세계 최대 아이폰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은 그 뒤를 이었다. 이 회사가 부과 받은 사업소득세만 100억 대만달러(4천억원)에 달했다.
훙하이는 지난해 1486억6천만 대만달러(5조9천46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주당순이익은 8.6 대만달러(344원)였다. 훙하이의 2년 전 순이익은 1468억7천만 대만달러(5조8천748억원), 주당순이익은 8.45 대만달러(338원)였다.
이들 회사 모두 애플의 주요 공급사로 알려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세수로만 미뤄 봤을 때 두 회사의 합은 전체 세수의 16%에 달하며 지난해 대만 경제 성장에 원동력이 됐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대만 경제성장률은 1.48%였다. 대만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 같은 전자 제조 및 부품의 호황으로 2.05%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