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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청년, "우린 딸기족이 아닌 '오렌지족'"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딸기족'(草莓族)이라고 불리는 한 젊은이가 '오렌지족'(柳丁族)이라고 불려야한다며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 젊은이들의 공감을 사며 화제가 됐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딸기와 오렌지 [대만은지금 = 인터넷 캡처]



대만에서 1981년~2000년생 (民國70,80년대 출생자) 젊은이들은 '딸기족'(草莓族)이라 불린다.

젊은이들이 끈기도 없고 참을성이 부족해 쉽게 좌절한다며, 힘든 걸 참지 못하고 딸기처럼 쉽게 망가진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7일 한 네티즌이 대학생 전용 토론사이트  'Dcard'에 요즘 TV에 나오는 오렌지 주스 광고가 '100%순수원액착즙'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오렌지는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들이 쥐어짜여 결국 찌꺼기만 남는다'며 자신도 오렌지처럼 사회에 의해 100% 쥐어짜였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 사회때문에 영혼과 열정을 잃고 몸만 남았다."며 "(자신은) 지금부터 나는 딸기족이란 말을 버리고 '오렌지족'이란 이름으로 바꾸겠다."라고 밝혔다.

이 글이 올라온 후 "웃프다.", "일하다 말고 갑자기 내가 사축(社畜·자의와 무관하게 회사의 가축처럼 길들여져 일에만 매인 직장인을 이르는 신조어)같이 느껴졌다.", "딸기가 얼마나 비싼데, 우리는 그 만큼의 가치가 없지 않느냐.", "딸기족이라고 생각하고 20년을 살았는데 알고 보니 오렌지 족이였구나.", "레몬족도 같은 의미이다. 게다가 레몬은 껍찍까지 벗겨져 요리와 음료수에도 쓰인다. 완전 최소의 찌꺼기만 남는다. 우리는 레몬족이다."라는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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