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기자회견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20일 오후 3시 이루마의 첫 대만 연주회 관련 기자회견이 타이베이시의 쇼핑의 메카 신의(信義)상권에 위치한 청핀서점 3층에서 열렸다.
이루마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매우 감사하다는 의미의 "뚸샤(多謝)"라는 대만어를 말해 주목을 끌었다.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세계를 누비며 음악 선물을 선사한 이루마의 대만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루마는 그의 대만 방문은 두 번째라고 밝혔다.
이루마는 "2003, 2004년 쯤 프로모션차 대만에 온 적이 있다"며 "당시 매우 더웠다"고 대만의 첫 경험을 회고했다.
그는 당시 대만에서 가장 인상 깊게 먹은 음식으로는 한국의 치킨 격인 지파이를 꼽았고, 대만에 대한 첫 인상이 좋았다면서 대만에 자주 올 기회가 있기를 희망했다.
첫 대만 공연에서는 대표곡 '키스 더 레인'을 비롯해 그의 신곡 '플라워'도 특별히 연주된다. 플라워는 이루마가 지난 11월 한국에서 발표한 10집 앨범 '프레임'에 수록된 곡이다.
이루마는 한 기자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기억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딸을 만났을 때와 자신이 영국 런던에서 공부했을 때를 꼽았다.
그는 영국 유학 시절 매번 유명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 주변 다리와 강변을 거닐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의 곡 '너의 마음 속엔 강이 흐른다'에 이러한 추억들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루마는 대만 아티스트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상적인 대만 음악으로는 그가 첫 대만을 방문했을 때 구매한 대만의 유명 가수 타오지(陶喆, David Tao)의 앨범에 수록된 곡 '카트리나'(Catherine)를 꼽았다.
이날 이루마는 그를 보러 온 대만팬들과 사진을 찍는 등 짧은 시간에 이들과 최대한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루마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평일에도 이루마를 보러 온 대만팬들[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